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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의 여지가 있는 명령은 항상 오해되기 마련이다. (2010-Feb-15, Mon)

Any order 

that can be misunderstood 

will be misunderstood.


- Von Moltke the Elder

at the outbreak of the Franco-Prussian War



질럿의 블로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위의 인용구는 제가 좋아하는 인용구입니다. 군대에서의 명령 뿐만 아니라 사람들간의 의사 소통은 항상 오해의 여지를 최대한 피해야한다고 봅니다. 초등학교 때에는 무엇이든 중복해서 적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예컨데 2010년 2월 15일이면 '당연히' 월요일이므로 요일을 따로 적는 것이 '멍청한 짓'이라는 생각을 했었지요. 하지만, 이렇게 중복해서 적는 것이 오해를 피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닳고 나서는,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에 항상 적당한 중복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합니다. 저의 블로그에 있는 글이 오해의 여지가 적은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위의 인용구와 같이 함께 오해를 줄여나가며 대화하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방명록을 겸합니다.

by 질럿 | 2018/12/31 23:59 | 세상사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0)

직업의 지리학 - 엔리코 모레티

간단한 메모

R&D의 사회적 효용은 산업별로 다름. 정보통신은 사회적 효용이 큰데 제약은 적은 편.

학사학위 비용 10만2천달러 수익률은 평생 15퍼센트. 이에 반해 주식이나 채권을 사주면 8퍼센트

학위를 가지고 이민온 사람은 높은 생산성
가족을 위해 이민온 사람은 토착민과 비슷한 생산성

by 질럿 | 2018/08/11 15:31 | 좋아하는 책(Bookstory) | 트랙백 | 덧글(0)

쇼와 육군 - 호사카 마사야스

"쇼와 육군"은 논픽션 작가인 호사카 마사야스가 돌아본 쇼와 연간의 전쟁(1930-1945)에 대해서 왜 일본 군부/정부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일본군은 잔인한 짓을 하였는가를 탐구한 책이다.

병사의 입장에서 쓴 일본 육군의 문제가 되는 부분을 발췌한 것인데 어디서 많이 본 상황인 것 같으면 기분 탓이겠지?

* "제 7장 팔로군에 가담한 일본 병사의 중일전쟁"에서 발췌

가가와 다카시 - 1940년 8월 팔로군의 포로가 되어 우메다 데루후미라는 가명으로 팔로군 일본군 포로 반전조직에서 활동


화베이華北에서는 가는 곳마다 일본군 포로들에 의해 반전 조직이 만들어졌는데, 그 조직은 8개가 넘었다. 모두가 팔로군의 정치 교육을 받았거나 그것에 공명한 조직이었다.

  1942년 8월, 그 조직의 대표자 53명이 옌안에 모여 전화베이일본병사대표자대회全華北日本兵士代表者大會를 열었다는데, 가가와도 대표 중 한 사람이었다. 화베이에 있는 반전 병사의 의사를 확인하는 의미가 있었다고 한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대표자들은 수차례 회의를 열었다. 중심 주제는 ‘일본 병사로 하여금 반란을 일으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였다. “지금까지 일본 병사를 설득할 때에는 ‘일본 제국주의에 반대하자’와 같은 딱딱한 표현을 사용한 탓에 오히려 일본 병사의 반감을 샀다. 일본 병사의 심정을 고려하여 반전을 호소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다면 어떤 수단이 효과적일까?” 그들은 논의를 거듭했다.

  “일본군은 하급 병사를 너무나 학대하는 군대다. 자신들도 하급 병사였기 때문에 그 당시의 심정으로 돌아가 어떤 불만이 있었는지를 적어보자”라는 얘기가 나왔고, 각자가 일본 육군에 있을 때 맛본 여러 가지 고통을 털어놓았다.

  “사병은 급료를 고작 10엔밖에 받지 못하지만, 장교는 소위만 되어도 130엔이나 받는다. 사병의 전시 수당을 인상하길 바란다.”

  “밥을 실컷 먹고 싶다.”

  “전선의 사병에게 말린 식품만이 아니라 생선이나 채소도 먹을 수 있게 하라.”

  “주보酒保(육군 내부의 매점)에서 장교와 사병으로 구별하여 판매하지 마라.”

  “단것을 먹고 싶다.”

  “따귀를 때리지 말라. 제재制裁를 그만하라.”

  “사병에게는 너덜너덜한 옷을 입히고 장교들만 깨끗한 옷을 입는 것을 멈춰라.”

  사병들의 불만은 순식간에 몇 가지씩 쏟아져나왔다. 장교가 부사관이나 병사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특권을 누리고 있는데, 이런 군대는 민주적이지 않다는 것이었다.

  불만은 점차 일본 육군 내부의 체질에까지 미쳤다.

  “상관의 명령이라 하여 무엇이든지 사병들에게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결례했다고 제재를 가해서는 안 된다.”

  “장교 자신도 지키지 못할 정신 훈화를 하지 마라.”

  “연습 시간을 단축하라.”

  “사병을 처벌할 때에는 전우의 배석陪席을 인정해야 한다.”

  “헌병은 직권을 남용하여 함부로 사병에게 설교를 하거나 따귀를 때리지 마라.”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는 자신이 쓰고 싶은 내용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하라.”

  “토벌 작전 후에는 2~3일 동안 휴가를 주었으면 좋겠다.”

  “신문이나 잡지를 자유롭게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제 9장 장고봉 사건과 일본인 포로의 인생" 에서 발췌

나루사와 후타오 - 1938년 8월 장고봉 전투에서 소련군의 포로가 되어 8년간 복역후 1947년 부터 시베리아 국영 농장에서 일하다 1955년 일본으로 귀환


나루사와가 마이즈루에 도착한 것은 1955년 4월 18일 이른 아침이었다. 실로 17년 만에 일본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나루사와의 나이 이미 38세였다. 마이즈루에는 어머니와 친척들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후생성에서 귀국자에게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3만6000엔이 마루사와의 손에 쥐여졌다. 이렇게 받아도 괜찮을까 생각했다. 금전 감각이 마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나루사와가 마을로 돌아오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후생성에서 연락이 왔다. 1941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전사자로 취급해 어머니에게 공무부조금을 지불해왔으니 즉시 전액을 반환하라는 것이었다. 그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어머니는 나루사와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나루사와의 아우는 뉴기니전선에서 전사했다. 그 유족 연금이 일방적으로 중단되었다. 그것으로 어머니가 받은 돈을 갚는다는 것이었다. 물론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노후까지 농사일을 하면서 나라에 돈을 갚았다. 꼬박 6년이 걸렸다고 한다.

  나루사와는 일본에서의 생활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했다. 그는 촌장의 호의로 마을 사무소에 자리를 얻어 38세부터 정년까지 일했다. 시베리아 억류자에게 지급되는 위로금 10만 엔과 정부의 감사장도 전전戰前부터 억류자였다는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되어 받을 수 없었다.

  장고봉 사건의 불장난에 흥겨워했던 고위 군인들은 전후에도 물가에 연동시켜 중견 샐러리맨의 연봉에 해당되는 연금을 받았다. 이나다 같은 사람은 전후에도 목소리를 높여 재군비를 주장했다. 하지만 국가는 일개 하급 병사에 대하여 그 노고를 전혀 보상하지 않았고, 부조금을 박탈하는 짓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쇼와 육군의 전후 처리는 전전의 위계에 준하여 차별받고 있는 것이다.

  쇼와 육군이 저지른 짓을 결산해야 할 국가는 외국에 대해서도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할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아직 충분히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

===
정말 기분 탓이겠지?

by 질럿 | 2018/08/11 00:13 | 좋아하는 책(Bookstory) | 트랙백 | 덧글(0)

신라면과 희석식 소주 20180809

얼마전에 육칼라면을 먹어보게 되었다. 2010년대에 계속된 라면 시장의 혁신(?)이 끝이 없다.

꼬꼬면, 짜왕, 진짬뽕, 육칼 등등 말이지. 

https://blog.naver.com/breitner/220947373246

김영준(김바비)님의 블로그 글에 보듯이 "수제품을 모방하는 대량생산품"인 라면의 수준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80년대에 나온 농심 라면들에 비해서 확실히 격(class)이 다르다. 한 단계 높다.

... 그런데 왜 나는 이런 격이 높은 라면은 가끔 먹게 되고 예전부터 먹던 신라면과 짜파게티를 먹는 것일까나. 갈비탕이나 김치찌개로 식사할때 (여기서는 구하기 힘든/비싼) 희석식 소주를 한두 모금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는 하는데, 뭔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렸을적부터 익숙해진 느낌을 계속 가져가고 싶은 것이 아닌가 한다.

#다들이렇게아재가되는거지 그래서 나는 "아재스러운"이라는 영어 단어도 새로 만들었다. 'ajestic' 앞으로 어반 딕셔너리에 올라갈때까지 꾸준히 밀 예정!

부탁: 2인칭으로 저를 지칭하실 떄에는 "your ajesty" 3인칭으로는 "his ajesty"라고 해주세요~

by 질럿 | 2018/08/10 01:16 | 세상사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팟캐스트 신과함께에서의 경제발전론 (김두얼 교수님)

요즘 팟캐스트 신과 함께를 재미나게 듣고 있다. 증권, 운용업계의 매니저, 애널리스트 그리고 나아가 학계의 교수를 초빙하여 경제 관련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데 한국어 팟캐스트 중에는 상위권이라 할만하다.

이번 주말에는 김두얼 교수님이 한국 경제발전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http://cdn.podbbang.com/data1/geesik02/lecture712.mp3

신과 함께를 위시한 좋은 내용의 팟캐스트에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활자화 된 아카이브가 존재하지 않아서 나중에 찾아보기 힘들고 참고문헌을 찾기 어렵다는데 있다. (나중에는 컴퓨터가 받아쓰기를 통해서 스크립트를 만들 수 있겠지만...*1) 김두얼 교수님이 말씀하신 내용 중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을 더해서 각종 참고 자료를 여기에 활자화 해본다.

1. 로버트 포겔의 미국 철도 건설에 대한 반사실(counter-factual) 연구는 순명대제님의 글을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팟캐스트에서는 19세기라고 뭉뚱그려서 이야기 했기 때문에 진행자 분들이 태평양 연안 개발에 대한 반문을 하셨는데 포겔의 연구는 1840년대부터 1890년대 사이, 다시 말해 미국 태평양 연안이 제대로 개발되기 이전의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http://sonnet.egloos.com/3833344

이런 "반사실 연구"는 한국 경제 개발사의 끝나지 않을 논쟁인 "박정희 대통령의 한국 경제발전에서의 역할"에도 적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순명대제님이 화두를 던지며 글을 끝내신다.

2. 1500년의 문명 발전 수준과 2000년의 경제 수준 사이의 상관 관계

연구자 이름이 영어이다보니 팟캐스트에서 듣고 이름을 확인하는데 오래 걸렸다. 바로 Diego Comin, William Easterly이었다. 논문의 제목은 "Was the Wealth of Nations Determined in 1000 bc?"이었고 

http://www.nber.org/papers/w12657

여기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김두얼 교수님과 팟캐스트 진행자 분들은 1500년의 문명 수준과 2000년의 경제 수준의 상관관계가 높다하더라도 1900년과 2000년을 비교하면 한국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두얼 교수님은 이에 더하여 한국의 경우를 예외로 처리한다고 하더라도 1500년-2000년 상관 관계를 인정하려면 역사가 단선적으로 발전했다는 가정이 있지 않냐는 비판을 하셨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이전 부터 많이 고민했었는데, 제대로 연구하지는 않았지만 의견을 적자면 "1900년~1950년 사이에 경제 수준이 낙후되었던 국가들이 선진국의 원조 등을 통해서 경제 발전을 시작했을 때에 성공 여부는 1500년의 문명 수준이 영향을 준다" 정도이다.


3. 종교와 경제 발전의 관계

내 기억으로는 통일 이전 독일 지역 별로 종교의 차이(개신교와 가톨릭)가 현대 독일에서의 경제 수준의 차이를 가져오는가에 대한 논의가 플래닛 머니의 팟캐스트에 있었던 것 같아서 찾아보다가 다른 자료를 여러개 찾았다. 그 중에 둘을 소개하자면 가디언지의 기사와 인용회수가 높은 논문 하나이다.

https://www.theguardian.com/education/2011/oct/31/economics-religion-research

http://www.davidecantoni.net/pdfs/maxweber_jeea_paper.pdf


*1) 이를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하는 대신에 일반 사람들이 아르바이트로 단순 작업을 수주 할 수 있는 플랫폼이 아마존의 메카닠컬 터크이다.


by 질럿 | 2018/06/24 14:19 | 세상보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만들어졌으면 하는 가제트(gadget) 2 - (멀티탭+배터리) 그리고 전자기기를 직류로 충전하기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만들어졌으면 하는 가제트(gadget) 2
=> 멀티탭 겸 배터리 그리고 전자기기의 직류 충전 기능

내가 만들 손 재주는 없으나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한 가제트(gadget, 기기,기구 혹은 소프트웨어 및 IT솔루션을 총괄하기 위해 쓴 단어임)를 하나 씩 적어보고자 한다. 목적은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어서 내가 쓸 수 있는 가제트를 만들어주기를 바라면서 또 누군가가 진짜 만들었을 때 숟가락 얹기 위해서이다...라고 하고 싶지만 실상은 혹시 다음과 같은 가제트가 이미 잘 구현 되어있으면 추천 받고 싶은 마음이 훨씬 더 크다.

이번에 제안하는 안은 가제트와 독트린이다. 우선 멀티탭을 조금 개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에는 멀티탭에 USB를 연결 할 수있는 충전용 아웃풋이 있기 마련이다.

http://www.earlyadopter.co.kr/15087

한 걸음 더 나가서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하고 싶다. 멀티탭에 USB아웃풋이 있고 동시에 보조배터리를 내장한는 것이다. 이는 멀티탭 하나에 여러 개의 전자기기를 동시에 충전 할 때에 모든 전자기기에 "고속충전" 기능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아마도) 충전할 때의 직류 전압을 일정할테니 보조배터리와 연결 된 멀티탭에서는 더 많은 양의 전류(A, 암페어)를 송출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와 더불어 멀티탭에 전력 인풋용 USB포트를 만들면 멀티탭에 내장된 보조배터리 말고 외부의 휴대용 보조배터리로부터 전력을 공급 받아서 다른 전자 기기에 충전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이제 많은 전자기기 들이 직류로 충전하기 쉽도록 바뀌었으면 한다.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용 랩탑 컴퓨터는 따로 어댑터가 있어서 일반적인 교류 콘센트에 연결해서 전기를 직류로 전환하고 이 직류를 디지털 카메라나 랩탑에서 사용하게 된다. 이 때에 랩탑이 전용 어댑터가 아닌 랩탑의 USB포트로도 전력을 공급 받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이럴 경우 위에서 제안한 멀티탭만 있으면 랩탑 전용 어댑터가 없어도 충전이 가능하다! 이는 전자 업체들이 충전 방식을 서로 다른 2가지 방식(순정 어댑터 사용과 내장 USB포트 활용)을 모두 허용하게 하면 될 것 같다.
(물론 어댑터 판매를 해야 할 전자 업체들이 이 안을 받아드리지 않을 가능성은 있다.)

이렇게 직류로 바로 충전 할 수 있는 표준을 만드는 이유 중에 하나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태양광 발전 때문이다. 요즘은 아파트나 주택에 소형 태양광 발전 장치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내가 알기에 발전된 전기를 인버터를 통해 직류에서 교류로 변환한다. 당연하게도 이 인버터에서 손실되는 에너지가 상당 할 것이다. 그런데 랩탑을 충전할 때는 어댑터에서 교류를 직류로 다시 변환한다. 즉, 소형 태양관 발전으로 생산 된 전기로 집에서 랩탑을 충전하면 인버터와 랩탑 어댑터를 통해 직류->교류->직류로 변환만 2번되고 에너지 손실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에 소형 태양광 발전에서 직접 직류 전원을 연결하여 랩탑, 스마트 폰등 각종 전자기기를 충전 하게 되면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by 질럿 | 2018/05/19 03:24 | 생활의 발견 - 과학기술 | 트랙백 | 덧글(0)

세계 각국의 국민성(문화)의 유사도 측정

홍춘욱님의 블로그에서 국민성 거리를 계산 할 수 있다는 블로그 포스팅을 보았다.

https://blog.naver.com/hong8706/40202778574

포스팅에 있는 홈스테드 지표를 내려받아서 야밤의 데이터 덕후질을 해볼까 했다.
http://www.geerthofstede.eu/dimension-data-matrix

파이썬으로 데이터를 처리해서 중간에 값이 없는(!NULL) 셀을 재구성한 후 클러스터링을 해볼까 했지만 우선 엑셀로 계산해보았다. 데이터에는 총 6가지 지표가 있는데 이는 권력 격차(pdi, power distance), 남성성(mas, masculinity) , 리스크 회피성(uai, uncertainty avoidance), 장기목표지향성(ltowvs, long-term orientation), 개인주의(ivr, individualism) 이다.

이에 6개의 차원이 서로 연관성이 적다고 가정하고 (물론 mas와 uai가 음의 상관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려져 있지만) 각 국가의 국민성을 6차원 공간에 "국민성 벡터"로 나타낸 후, 국민성 벡터 간의 각도를 측정했다. 우선 국민성 벡터로 나타낸 점들의 중심으로 원점을이동한 후에 내적(innter product)을 통해 각도를 측정했기 때문에 내적값이 1인 경우는 국민성 벡터가 6차원 공강에서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는 뜻이다.

이러한 방식은 벡터의 방향만 나타내고 길이(강도)는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적확한 클러스터링은 아니지만 점들의 중심으로 원점을 이동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유효하다.

이에 한국(Korea South)과 가장 방향이 일치하는 곳, 반대 되는 곳 연관이 적은 곳을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밑에서 Correlation이 100%이면 한국의 국민성 벡터와 해당국가의 국민성 벡터가 이루는 각도가 0도, 즉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고 -100%이면 180도 각을 이루며 완전 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 국민성 벡터의 방향이 한국과 일치하여 연관이 높은 나라

country Correlation
Taiwan 92%
Bulgaria 83%
Croatia 77%
Russia 76%
대만과 불가리아에 가보고 싶다.

* 국민성 벡터의 방향이 한국과 180도 반대인 나라

country Correlation
Australia -83%
U.S.A. -81%
Ireland -75%
Canada -71%
New Zealand -65%
Iran -65%
내가 미국에 살았어서 그런지 미국과 한국의 국민성이 다르다는 점이 안 와닿는다. 방향이 180도에 가까운 나라들은 대부분 영미권이라고 할 수 있겠다.


* 국민성 벡터의 방향이 한국과 수직인 나라들

country Correlation
India 0%
Chile 0%
Switzerland 1%
Brazil 1%
Austria -3%
Thailand 3%
Hungary -4%
Netherlands -5%
Malta -6%
Peru 6%
Poland -6%
Uruguay -7%
Italy 7%

클러스터링에 문제가 있는지 몰라도 한국과 국민성이 비슷하다고 유명한 이탈리아가 국민성 벡터가 수직인 나라로 나온다.


* 국민성 벡터의 단순거리(dist)와 표준편차로 표준화한 거리가 가까운 나라들
country dist z-score dist
Taiwan 27.07 0.51
Bulgaria 37.29 0.77
Russia 45.59 0.86
Croatia 46.49 0.96
국민성 벡터의 각도를 측정 했을 때 한국과 이루는 각이 0도에 가까운 (100%에 가까운) 나라들이 한국과 거리가 짧다.


* 국민성 벡터의 단순거리(dist)와 표준편차로 표준화한 거리가 먼 나라들
countrydistz-score dist
Australia123.632.56
Denmark123.062.38
U.S.A.121.622.51
Ireland118.492.36
Venezuela117.512.42
New Zealand115.662.34
Great Britain113.492.27
Sweden111.742.17
Africa West109.272.23
Mexico108.842.25
Trinidad and Tobago107.892.20
Canada106.892.19
Colombia105.572.20
Norway102.842.08
El Salvador100.502.09

반면 거리가 먼 나라들은 많은 숫자가 존재하고 거리값 자체도 상당히 촘촘히 분포하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국민성 벡터 사이의 각도를 측정하는 경우 한국과의 각도가 180도이거나 직각(90도)일 때 공히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그냥 저기에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한 번 계산해봤다. 머신러닝으로 나라들을 한 번 분류해보고 빈 값(NULL)이 있을 때 보정하여 분류하는 것을 한 번 해봐야겠다.

by 질럿 | 2018/05/12 21:32 | 생활의 발견 - 과학기술 | 트랙백 | 덧글(5)

브라질 경제는 국가대표 축구팀 성적과 연관이 있을까?

팟캐스트 신과 함께 [신과투어-#1] 브라질편을 듣고 있는데 신환종님이 브라질의 국가대표 축구 성적과 경제 상황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기에 FIFA 홈페이지와 세계은행(WorldBank)에 들어가서 자료를 찾아봤다.
https://www.facebook.com/jacob.d.kim.3/posts/1343746045727459
http://www.podbbang.com/ch/15781

GDP성장률(%)과 FIFA 순위, 그리고 GDP성장률(%)과 A매치 승률을 비교해 보았다.

문제는 브라질 국가대표 축구팀은 대부분 1위기 때문에 딱히 GDP성장률과 비교하기 힘들었고, A매치 승률은 연관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by 질럿 | 2018/05/05 03:56 | 생활의 발견 - 과학기술 | 트랙백 | 덧글(0)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만들어졌으면 하는 가제트(gadget) 1 | 오프라인 웹서핑 기능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만들어졌으면 하는 가제트(gadget) 1
=> 오프라인 웹서핑 기능

내가 만들 손 재주는 없으나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한 가제트(gadget, 기기,기구 혹은 소프트웨어 및 IT솔루션을 총괄하기 위해 쓴 단어임)를 하나 씩 적어보고자 한다. 목적은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어서 내가 쓸 수 있는 가제트를 만들어주기를 바라면서 또 누군가가 진짜 만들었을 때 숟가락 얹기 위해서이다...라고 하고 싶지만 실상은 혹시 다음과 같은 가제트가 이미 잘 구현 되어있으면 추천 받고 싶은 마음이 훨씬 더 크다.



첫 편이니 만큼 간단하게. 구글 크롬 등에서 웹서핑을 하다가 "오프라인 북마크" 기능을 이용하면 웹페이지를 자동으로 다운 받으면서 목록에 추가되어서 나중에 인터넷 연결이 없는 곳에서도 열어 볼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캐싱 기능.

물론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웹페이지를 파일로 저장 할 수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목록을 만들고 다시 열어보기 편한 사용법이 없다. 그리고 스마트폰 앱 중에도 웹페이지 갈무리 기능이 있는 것은 알지만 써보니 매우 불편했다.

내가 원하는 것은 크롬이나 에지, 사파리 등의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블로그나 뉴스 기사 등을 열었을 때에 마음에 들면 "오프라인 북마크"를 해서 저장 해두었다가 나중에 오프라인에서도 열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by 질럿 | 2018/05/03 02:59 | 생활의 발견 - 과학기술 | 트랙백 | 덧글(1)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라는 책을 보면서 규범, 심리학 등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있다. 스스로에 대한 성찰, 그리고 내 아이를 기를 때 어떻게 잘 키울까에 대한 고민도...

오늘 감명 깊게 본 구절을 따오자면... 참을 수록 자제력도 늘어난다.. 그런데 단것을 먹으면 자제력이 늘어난다. 그러면 단것을 참는 자제력은 어떻게 길러야하지? 단것을 먹음으로서 단것을 참는 자제력을 길를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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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조절능력은 일반적으로 수면을 취하거나 포도당을 섭취함으로써 회복된다. 최근 암스테르담 대학의 매튜 게일리엇Matthieu Gailliot을 중심으로 한 연구진은 이러한 ‘정신에너지’의 생물학적 토대를 밝혔다. 자기조절은 친구와 대화를 나누거나 영화를 보거나 하는 활동들에 비해 포도당을 더 많이 소모한다.[37] 그래서 자기조절이 필요한 과제를 수행한 실험참가자들에게 포도당을 보충해주었더니 자기조절능력이 소진되었을 때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 자기조절 활동 이후에 타인을 도와주는 행동이 감소하는 현상은 포도당 음료를 마시지 않은 참가자들에게서만 나타났다.

사회적 고정관념에 대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자기조절 단계 이후에 고정관념을 드러낼 기회가 주어지자 포도당 음료를 마시지 않은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했다. 다른 흥미로운 현상도 관찰되었다. 포도당을 필요로 하는 활동을 자주 할수록 뇌의 포도당 비축분은 늘어났다. 이 때문에 자기조절 연습이 근육운동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리라. 이렇듯 자제력은 쓸수록 발달하는 능력이다.[38]


37 Gailliot M. T., et al., “Self-control relies on glucose as a limited energy source: Willpower is more than a metaphor”,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2007, 92, p. 325-336.

38 Baumeister R. F., et al., “Self-regulation and personality: How interventions increase regulatory success, and how depletion moderates the effects of traits on behavior”, Journal of Personality, 2006, 74, p. 1773-1801; GailliotM., et al., “Increasing self-regulatory strength via exercise can reduce the depleting effect of suppressing stereotypes”,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2007, 33, p. 281-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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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질럿 | 2018/04/25 16:07 | 좋아하는 책(Bookstory)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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