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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한국 프로야구 위협구 사건의 전말 그리고..

     2008년 6월 15일(한국시간) SK와 기아의 경기에서 윤길현 투수가 기아의 최경환 타자에게 위협구(Bean Ball)을 던진 후에, 공에 몸을 맞은 타자에게 아무런 사과의 표시도 하지 않고 오히려 도발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항의하려 마운드로 올라온 기아측 선수들 특히 최고참인 이종범에게도 예의를 지키지 않고 오히려 차후 이닝이 끝난 후 윤길현은 자기측 덕아웃으로 돌아가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 것이 대략의 기사에서 볼 수 있는 전후 관계이다.

     이곳을 보면, 위협구가 왜 나쁜지, 그리고 윤길현이 무엇을 잘 못했는지 설명되어 있다. (요지는 위협구는 작전의 일환일 수 있으나, 예의를 갖추지 않은 것이 문제라는 점이다.) 거기다가 이 기사를 보면 김성근 감독은 타자 몸에 맞는 공을 던진 후 타자에게 사과한 투수에게 그라운드에서 선후배사이가 어디있냐면서 2군으로 강등 시켰다고 한다. 이를 보고 나는 만화 "H2"에 나오는 에이쿄오 고등학교의 감독 시로야마가 생각났다. (물론 김성근 감독이 재일동포 출신이라는 것을 가지고 비꼬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일제시대에 더 큰 피해를 입은 장본인들 그리고 그 후손이고, 일본인에게 차별을 받아오면서도 한국어와 한국국적을 지켜오신 재일동포 분들을 깊이 존경한다.) 더불어 SK의 2루수인 정근우가 보여준 이른바 "스파이크 베이스 커버" 사건(이는 2루수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면서 2루로 뛰는 1루주자를 향해 스파이크 날을 들이대는 비신사적인 행위가 논란이 된것이다.)도 그렇고, SK하면 지저분한 경기운영이 떠오르게 되었다.

     김성근 감독은 예전 태평양, 쌍방울 등을 지휘하면서 최약체 팀은 포스트 시즌에 진출시키는 등의 기적을 일으켜왔다. 이는 정말 악착 같은 플레이를 통하여 이루어낸 성과일 것이다. 당시에는 야구팬들이 최약체 팀이 악발이처럼 물고 늘어지며 경기를 하는 덕분에 야구가 더 재미있어 졌다고도 했다. 하지만, SK는 전년도 우승팀이자, 올 해의 부동의 1위 팀이다. 그런 팀이 저런 지저분한 플레이를 한다면, 이는 팬을 떠나가게 할 뿐이다.

     윤길현 사건, 정근우 사건 뿐만아니라, 나주환 사건(전치 3주라는 선수가 3일만에 출장)이라 던지 김성근 감독이 리오스의 투구폼을 가지고 항의를 계속해서 경기의 맥을 끊은 행동이라던지, SK그리고 김성근(마침 머릿글자가 SK로군) 감독은 일단 지저분하게 플레이하고 보다는 식인 것 같다. 김성근 감독이 윤길현 사건에 대해서 사과하며 한 경기 자진결장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언가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SK구단측의 자성하는 모습도 중요하고, 그런 못브을 보이는 점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심판위원회 차원에서 윤길현 선수에게 징계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위협구를 던졌고, 욕설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물론 윤길현 선수가 개인적으로 사과했지만 중요한 것은 야구 규칙에 따른 "법집행"이다. 제대로된 선례가 있어야 앞으로의 잘못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성근 감독의 야구 스타일을 보자면, 무언가 나 자신, 그리고 한국을 돌아보게 만든다. 악착 같이해서 어떻게든 이긴는 이른바 "저력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하지만, 한국도 SK도 이제는 저력보다는 어떻게 보면 강자로서의 여유를 보여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이 논조를 이어서 "저력보다는 저변을.."이라는 글을 쓰고 싶다.)

by 질럿 | 2008/06/21 05:23 | 세상사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5)

프로와 아마에 관해서...

     1. 들어가면서-프로와 아마는 무엇일까?

     프로는 프로페셔널(Professional)의 준말이고 아마는 아마츄어(Amatuer)의 준말이다. 어렸을 적에 바둑 관련 방송을 보고 있는데 리포터가 바둑두는 청소년들에게 급수가 어떻게 되냐는 말에 "아마 몇 단" "아마 몇 급"이런 식으로 대답하는 것을 보고는 혼자서 "아마도" 몇 급/단 이라고 말하는 줄 알았었다. 참고로 위의 일화는 내가 10살도 되기 이전의 일화이니까 너무 좋아들 하지는 말기를 바란다. 한국어에서는 "프로"와 "아마"라는 준말이 좀 더 자주 사용되므로 이를 사용하겠다.

     내가 다니던 학교의 중앙 동아리에 교향악단 동아리가 2개가 있었다. 여기서는 ㄱ과 ㄴ이라고 칭하자. 원래는 ㄱ이라는 교향악단 하나였는데, 일부 인원이 탈퇴하여서 ㄴ이라는 악단을 만들었다. 어찌된 것일까? 물론 내분 때문이었다. 내분의 발받은 이렇다. ㄴ교향악단을 만든 주축은 음악 전공자가 아닌 것을 감안할 때 상당한 실력의 소유자들이었고 원래 ㄱ교향악단의 주류라고 할 수 있었다. 그들은 다른 회원들이 모두 상당히 높은 실력을 갖추기를 원했고, ㄱ동아리(분열전)의 연주회 때마다, 수준 미달(기준은 상당히 높았다.)의 회원들에게 연주할 기회를 주지 않았고, 혹여나 수준이 되는 회원들만으로 교향악단을 구성이 안되면 음악대학에서 전공자들에게 (돈을주고) 협연을 요청했었다. 당연히 수준 미달인 회원 수가 많았었꼬, 이에 따라서 주류는 소수파였기때문에 다수인 "수준미달" 회원들에게 밀려나게 되었다.

     그리하여 2001년인가에 그 "주류"들은 탈퇴하여 ㄴ동아리를 만들었다. 그 해, 내 모교의 교지에는 "진정한 아마츄어리즘"이라는 논제를 가지고 ㄱ, ㄴ 동아리의 회장들 인터뷰를 실었다. ㄴ 동아리측의 주장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ㄱ 동아리의 인터뷰 내용을 대충 보면 "아마츄어리즘이란 못 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기억난다. 아 지금 생각 났는데 ㄴ동아리 회장이 한말은 다음과 같았다. (조금 다를 수도 있다.) "실력이 중요하다. 우리가 졸업한 후에 우리보다 실력이 뛰어난 후배들이 들어온다면, 우리는 연주회 자리에 서지 않겠다. 하지만 우리는 졸업후에도 악기를 놓지 않을 것이기때문에 그런일을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이에 ㄱ동아리 회장이 한말은, 연습에 열심히 참여한 회원들을 연주회에 세움으로써 음대 전공자의 협연주자가 참여하는 비율을 많이 줄일 수 있었고, 이는 동아리 본연의 목적에 잘 부합된다는 요지였다.

     지금 여기서 잘잘못을 가리고 싶은 것은 절대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두 종류의 교향악단이 모두 필요하다. 이곳 캘리포니아 주의 고등교육의 체계는 캘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학부,석박사 과정이 갖춰진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대학교)-캘리포니아 주립대학(California State University, 학부와 석사과정으로 이루어진 싼 값에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대학교)-캘리포니아 대학(College, 아주 싼 값에 대학 1,2학년 수준의 수업을 제공하고, 졸업생들은 보통 캘리포니아 대학교/주립대학교로 편입함)와 같은 조금 씩 목표가 다른 대학(교)들로 구성되어있다. 이와 같이 ㄱ동아리와 ㄴ동아리는 각각의 존재 가치가 있다. 물론, 전공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ㄱ동아리를 더 지지한다. (왜냐하면 ㄴ동아리의 실력있는 연주자들도 결국 음대의 전공자에 비하면 못하기 때문이다.)

     2. 스포츠에서의 프로와 아마

     이때부터 나는 프로와 아마의 차이에 대해서 한 층 더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야구와 농구 리그가 프로화 되면서 기량이 비약적으로 늘었다는 점이 과연 "프로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처음 내게 던져주었다. 프로의 정의는 무엇일까? 돈을 받으면서 직업적으로 "무엇인가"를 하는 사람이 프로일 것이다. 그런데 농구나 야구의 경우에는 "실업"이라는 이름은 아마이지만, 돈을 받고 운동을 하는 제도가 존대하여 조금은 애매하다. 물론 실업 야구/농구의 경우에는 받게되는 선수의 기량에 따라서 연봉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프로와 구분될 수 있다. 굳이 말하자면 실업 경기는 준프로(semi-professional)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굳이 지금 프로와 아마의 정의를 이야기하자면 대략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어떤 분야에 있어서의 프로는 해당 활동에 종사하므로써 금전적 대가를 받는 이들/행위를 말하고, 아마는 그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 자체가 목적인, 특히 금전적인 보상을 바라지 않는 경우를 의미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진정한 아마츄어란, 취미/동호 활동에서 구현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한국에서의 중고교 엘리트 체육은 진정한 의미의 아마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장차 프로가 되는 것을 바라보고 운동을 할 뿐만아니라, 중고교 혹은 대학 입시에서 금전 또는 이에 상응하는 보상이 이루어 진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 아닌가..) 따라서, 이런 저런 상황을 다 맞출려면, 취미-아마(엘리트체육 등)-준프로-프로 이렇게 적어도 4가지 경우로 나누어야 하겠다.

     그렇다면, 프로는 어찌하여 높은 기량을 가지게 될까. 일단 중요한 것은 실적(기량)에 따라서 금전적 보상이 확연히 달라지므로, 기량 계발을 위한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뿐만아니라, (순수한 의미의) 아마와는 다르게 해당 활동 자체가 "직업"이므로 기량 연마에 쏟을 수 있는 시간이 더 많다. 첫 번째 이유를 강조해보면, 실업 스포츠는 금전적 보상이 크게 달라지지 않으므로 완전한 프로에서는 조금 먼 어떻게 말하면 아마에 가깝다. 두 번째 이유를 강조해볼 때에 엘리트 체육은 학과 공부에 전혀 힘쓰지 않는 다는 점에서 프로에 가깝다. 이와 같이 프로에 대한 기준을 넓혀 잡다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취미/동호인 활동만이 순수한 아마츄어라고 생각된다. 실업 스포츠는 월급을 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프로와 아마의 이분법에 있어서는 당연히 프로이고, 엘리트 체육은 차후(프로 입단시)에 주어질 금전적 보상을 바라보며 운동에만 전념하므로 아마보다는 프로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스포츠 분야에 있어서 프로의 기술은 아름답다. 아마츄어는 프로의 기술을 "절대"(너무 단정적이라면 확률론 용어인 almost surely를 사용하겠다.) 따라갈 수 없다. 하지만, 아마츄어의 순수한 자세 그리고 자신이 하는 운동에 대한 사랑은 보는 이로하여금 진한 감동을 준다. 프로의 스포츠 경기는 승패가 확정된 후에는 (리그전의 경우) 다음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서 패배를 인정하고 포기한다. 하지만, 아마츄어는 끝까지 열심히하는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프로와 아마의 우열을 가리고 싶지는 않다. 단지, 각각 역할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3. 지금의 나는 프로인가, 아마인가?

     위의 기준을 적용해서 지금의 내가 프로인지 아마인지 생각해 보고 싶다. 일단 나는 프로 물리학자인지. 일단, 적어도 엘리트 스포츠 학생선수(중고교/대학)와 같이 물리에만 전념하고 차후에 있을 금전적 보상을 바라보고 있으니, 어떤 의미에서 프로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조교활동을 하면서 수입이 있으니까, 그리고 이제는 물리를 연구하는 상황이니까 스포츠로 치면 "실업"에는 해당한다. 따라서 "엘리트 체육 학생선수"이자 "실업 선수"라고 본다면, 나도 프로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프로에는 책임이 따른다.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잘 해야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부정한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잘해야한다 이런 식의 논지가 아니다. 프로는 당연히 열심히 하면서 잘 해야한다. (포기하는 경기는 일단 논외로 하자.) 그리고 이러한 퇴로가 없는 앞으로만 나아가야만 하는 상황이 기량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지도교수를 정한 후에 나에게 권해주는 책/논문을 공부하면서,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고는 했는데, 이를 "프로의식"을 가지고서 어떤 일이 있어도 꼭 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덤벼보니까 무언가 더 많은 것을 얻는것 같다. 이것이 바로 "껍질을 깨는" 상황인 것같다. 프로가 됨으로서, 가지고 있는 기량,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기량까지 꺼내 쓸 수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취미에 대해서 글을 썼을 때에 경리/회계에 관한 지식에 대해서 언급했었다. 과연 나는 경리/회계에 있어서 프로였을까 아마였을까? 적절한 보수를 받지 않았으므로 아마였을까?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병역세를 납부하는 와중(군 복무 자체가 병역이라는 종류의 세금을 직접 노동으로 납부하는 것이므로)에 경리를 익히고, 일했다. 그러므로 병역 복무 자체를 금전적 가치로 환산하면, 나의 경리 업무가 부가가치를 만들어냈으므로 (내가 직접 돈을 받지는 않았지만, 돈을 받아서 바로 국가에 납부했다고 생각할 때에) 나 또한 경리의 프로였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지금 한인학생회에서도 부회장 겸 재무담당으로서 활동하는 데에 있어서 경리지식을 이용할 때에는 프로를 그만둔 아마츄어라고 보아야하겠다.

     위의 취미설을 썼을 때에도 말했지만, 무언가를 열심히하는 아마츄어가 되고 싶다. 물론 그 이전에 기량이 아름다운 경지에 오른 프로가 되고 싶다. 아마츄어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지만, 무언가 본업은 필요하기 마련이고, 그 본업에서는 프로, 경지에 다다른 프로가 되고 싶다. 일단 프로는 한가지에 집중한다. 나로서도 이 글을 쓰기 얼마전인 4월 말에 지도교수를 정하고 공부를 시작하면서 왠지 프로가 된 느낌이 든다. 일단 무조건 잘 해야하니까, 틀을 깨고 도약하는 느낌이다.

     4. 나가면서

     잠시 잠깐, ㄱ교향악단과 ㄴ교향악단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ㄴ교향악단의 경우 실력이 안되면, 연주에 나갈 수 없으며 전공자(프로)들을 협연자로 고용한다는 점에서 프로를 지향하고 있는듯하다. 사실, ㄱ,ㄴ 각 교향악단이 서로 다른 수준의 아마 교향악단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하지만, 연주자가 부족한 경우에 협연자를 구하는 ㄱ동아리와 다르게, 일단 수준을 정해 놓고서 돈을 들여서라도 협연을 구한다는 점에서 ㄴ교향악단은 프로에 가깝다. 그렇다면, ㄴ교향악단은 연주회도 유료로 해야하지 않을까? 지향하는 점은 프로니까 말이다.  ㄴ동아리를 비난 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이들은 프로(적어도 준프로)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잡설은 이만 줄이고, 제대로 프로가 되기위해서 이제 공부해야겠다. (정확히는 공부를 위하여 일찍 자야겠다.)

by 질럿 | 2008/06/19 16:27 | 세상보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

유학기 - 다음 장으로 넘어가다..


얼마전에 이사를 했다. 웨이번 테라스(Weyburn Terrace)라고 불리는 미혼대학원생 아파트에서 소텔에 있는 조그마한 다세대 주택(아파트)으로 이사왔다. 이곳 소텔은 일본거리로서 간사이(관서; 오사카)풍이다. 신기하게도 간토(관동; 도쿄)풍 거리는 이곳 보다 "동쪽"에 있다. 우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외우기 쉽지 않은가?

이사를 오고보니까 유학의 새로운 장이 펼쳐진 것같다. 대충, 유학기의 장과 절을 나누어 볼까한다. "막"이라는 말은 쓰고 싶지 않다. 일단 연극에서 쓰는 것이라 여기에 어울리지 않고,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지는 않는 홍정욱씨가 쓴 책 "7막 7장"이 생각나서 말이다.

1장 1절: 군대 제대후에 미국 대학원 입시시험 준비(GRE)
1장 2절: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단기 어학연수
1장 3절: 한국 대학교에 복학하여 마지막 학년을 다니면서 영어시험(TOEFL) 준비와 유학지원

2장 1절: 엘에이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합격 통지 받은 후, 출국 준비 및 미국 도착
2장 2절: 첫 학년(2006년 9월~2007년 6월)을 보냄. 물리수업을 오랜만에 제대로 들으면서 학부 확률 수업 들음. 영어 시험 통과하여 조교도 하게됨
2장 3절: 2007년 6~7월에 한국에 짧게 다녀온 후에, 1년차 자격 필기시험 준비 및 응시(그리고 통과..) 2년차 과정. 수업에 대한 부담은 줄었지만, 대신 대학원 확률론 3과목을 들음

3장 1절: 2008년 4월 30일 챠크라바티 교수를 지도교수로 정하고, 6월 14일 소텔 집으로 이사함.

이로서 새로운 장이 열린 듯하다. 이번에는 교수가 학회 참석 문제로 한 주를 건너 뛰고서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그간에 학기말(채점)과 이사 때문에 공부를 많이 못했을 뿐 아니라 책을 두고 갔다. 그래서 간단하게 개념적인 질문 위주로 하고서, 관련된 논문을 받아왔다. 조금씩 내공이 쌓여가는 느낌이 든다. 책을 공부할때에 일반론을 다루는 부분은 쉽게 이해가 되는데 현상론을 다루는 부분은 이해가 어렵다. 아무래도 고체나 여타 응집물질에 대한 성질을 정확히 알지 못해서 인듯하다. 이것은 그야말로 경험만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부분인듯하다.

그리고, 교수가 7월 27일부터 3주 동안 학회에 참석한다고 하여서, 한국에 놀러가는 일정을 조금 조정하여야 겠다. 7월 중순에 한국에 가서 8월 5일경에 돌아오거나, 아니면 8월 말에 가서 9월에 돌아와야겠다.

by 질럿 | 2008/06/19 14:58 | 유학기 | 트랙백 | 덧글(2)

네이트 판에서 퍼옴 - 임영박 이야기

네이트 판에서 퍼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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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친구중에 임영박이라는 애가 있는데
진짜 이자식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작년에 일본에서 전학왔는데요.
정신병자같이 하는짓도 이상해서 정말싫어했는데
우리학교 신문부가 밀어줘서 임영박 이자식이 반장이 됐습니다.
아짜증 완전 학교가기 싫어요.

뭐든지 다 지맘대로고
전교회의 가서 이번에 3반쓰레기 가져와서 우리반애들보고 치우게 하겠다고
말하고 왔다고 합니다..ㅡㅡ
3반 반장이 우리학교 짱이거든요.
애들이 반대하니까 우리가 2반애들한테 선동됐다고
말도안되는 소리를 해댑니다.

그리고 애들이 반장선거 다시하자고 막 그러니까
학생부한테 꼬질러서 우리징계주라고 그러고 ㅡㅡ^
학생부는 또 임영박한테 유희왕카드 그거 받아가지고
우리한테 뭐라고 막 그러고

임영박 얘때문에 우리반 거의 전교에서 왕따되게생겼어요.
아직도 5월이라는 사실이 너무 화납니다.
그냥 전학가버리고싶네요. ㅜㅜ

댓글------------------------------------------------

반장 되기 전부텀 근신 정학 퇴학 등 징계가 14번이나 있었다면서요? 반 전체가 다 딴반으로 옮길 수도 없고

... 참

임영박이 한글도 잘 모른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영어도 지지리도 못하면서 선생님한테 영어로 수업하자고 했다면서요? 앞으로 반에서 모든대화는 영어로 하자고 그랬다면서요?



임영박...이놈은 엄석대보다 더 나쁜 xx같으네요...어떻게 이런 얘가 반장이 됐을까요??빨리 반장선거 다시 해야 될 것 같군요...


임영박 ,걔 일본으로 다시 전학 간다해도 거기서도 이지메 당할거 같네요. 그놈은 싹수가 없는 애에요. 걔네 엄마 돌아가실 때 유언이

" 도둑질 하지 말아라 제발.." 이었다네요.

임영박이면....혹시.....전에 BBK치킨이 지네꺼라고 자랑하다가 BBK치킨이 망하니까 지네꺼 아니었다고 우기던 그 영박?

1학년때 반장선거에서 애들한테 떡뽁이 돌리다 샌님한테 걸려서 반장선거 못나온 그 영박?

각 반 사이 벽에 "대구멍"을 뚫어 칠판사이로 학생들이 자유롭게 다니자는 그 영박이죠?

그놈이 혹시 양호실도 민영화 하자고 안턴가요?

by 질럿 | 2008/05/16 04:15 | 트랙백 | 덧글(2)

서로 다른 전공들.. - 다 뭉뚱그려 공대 아닌가?(문과/이과 이야기)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물리학 전공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학교에 따라 이과대학이라고도 부리우는) 자연과학대학 물리학 전공이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문리과대학에 속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물리학과가 어문계열, 철학과 등과 같은 단과대 안에 있게 된다.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도 문리과대학(College of Letter and Science) 안에 물리학과가 속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 같은 "단과대" 안에 있는 학우들에게 "이공계는 그냥 다 공대 아닌가..?"라는 말을 듣고는 한다. 이 말이 그다지 나쁠 것은 없다. 많은 "공대생"에게 인문학과 사회학의 구분은 없다시피 하니까. 그런데 여기서 다시 문제가 생긴다. 이렇게 인문학과 사회학을 구분하지 못하는 "무식한 공대생"들에게 일갈을하는 "문돌이"들이 종종 있다. 뿐만 아니라, 이공계인들이 모이는 곳에서도 문과 물 좀 먹었다고 자칭하는 이공계 사람들은 "너무 전공만 파지 말고, 세상 돌아가는 데에 관심을 가지고, 또, 어려운 두꺼운 책도 좀 읽어라"라고 왕왕 지적한다.

 사실 모든 사람은 자기 중심적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시각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것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상호존중/상호주의는 필요하다고 본다. 인문사회계열 전공자가 이공계열을 뭉뚱그려서 "공대"라고 생각한다면, 그 "공대생"이 인문사회계열을 그냥 "문과"라고 보는 것도 일리가 있지 않은가? 또 문과물 먹었다고 생각하는 이공계 사람들이 "무식한 공돌이"들에게 추천해주는 "어렵고 두꺼운 책"들을 보면 내가 이미 읽어본 경우도 종종있다. 뿐만 아니라, 내 개인적인 생각에는 그런 "어렵고 두꺼운 책"보다도 일반상대성 이론에 관련된 책들이 더욱 더 어렵고 두꺼워 보인다.

 인문학/사회학/자연과학/공학/예술/체육 등등등 모든 분야가 각기 가치가 있다. 언어학을 심각하게 연구하는 이들은 언어학을 통해서 세상의 이치를 깨닳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경제학을 연구하는 이들은 경제학적 접근으로 세상을 이해할 수 있다고 보았을 것이다. 수학/물리/화학을 전공하는 것도 같은 견지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문돌이"가 과학을 모르는 것은 당연하고, "공돌이"가 문돌이의 학문을 모르는 것은 무식한 것일까? 아마도 이는 문돌이들이 이념을 만들어내고 유포하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또는 문돌이들이 관리직으로 많이 진출하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이 관리자, 나아가 저 높이 있는 최고 관리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이 높은 위치에 서기 위해서는 또는 적어도 높은 위치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과학/공학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마찬가지로 이공계열 전공자들은 인문사회계열의 지식이 있어야 할 것이고.

 내가 이공계열 전공자이다보니까 본의 아니게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에게 불만을 성토하는 듯하게 글을 쓰게되어 죄송스러운 감이 있다. 하지만, 나의 천박한 글솜씨를 넘어서 진짜 하고 싶어하는 말이 무엇인기 잘 이해주었으면 좋겠다.

by 질럿 | 2008/05/12 14:49 | 세상보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5)

유학기 - 지도교수를 정하다..


 드디어 지도교수를 정했다. 이름은 챠크라바티이고, 고체물리 이론을 연구하는 교수이다. 교수를 처음 만나고 이력서(CV)를 보여줄 때에 나의 연구 방향(상전이, 확률과정론)이 본인과 잘 맞는다고 좋아했다. 그래도 지난 2년 동안 확률론(학부 확률론 2과목, 확률과정론 1과목, 대학원 확률론 및 확률과정론을 통틀어서 3 과목째, 즉 총 6과목)을 들어왔는데, 물리 연구를 수학적으로 잘 접근할 수 있겠다고 이야기했었다. 사실은 이 교수 말고 다른 한명을 생각했었는데 그 교수는 찾아갔을때 (사실은 이력서를 안들고 갔다.) 그냥 같이 해보자고만 하고, 나에게 주려는 주제는 알버트가 실험하는 쪽으로 준다고했다. 사실 그래서 솔깃했었는데 알버트와 대화해보니 그렇게 원래 물리학을 연구하다가 생물물리를 이론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은 잘하지 못한다고 나를 말렸다. 물론, 포닥때부터 그쪽(생물물리)으로 연구한 물리학자들은 잘하겠지만... 
 
 안그래도 원래 물리적인 내용을 하고 싶었는데 다른 교수가 다시 한번 만나자고 해서 생물물리 세미나에 들어가보니 "칼슘이온농도"에 관한 식을 세우고 풀고 하는 것으로 생물의 물리적 작동체계를 연구하는 것 같아 보였다. 물론, 이전에도 들어가 보았는데 이전에도 같은 인상을 받았다. 알버트는 생물물리 이론은 칼슘이온 농도에 관한 편미분 방정식을 세우고 푸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결정적으로 챠크라바티 교수와 함께 상전이와 아이징 모델(자석이론)을 연구하기로 했다. 일단은 1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개인지도를 받고 있다.

 사실, 지도교수를 정하기 이전에는 시간도 많이 남아서, 확률과정론과 고체물리 수업과 관련된 읽기자료도 많이 보고, 시간이 남으면 학부 해석개론 교재로 해석학 공부도하고, 미국 보험계리사 "확률론" 과목 기출문제도 풀면서 놀았다. 그런데 막상 지도교수를 정하고 보니까, 왠지 모르게 지도교수가 주는 읽기 자료(현재는 "Kogut"의 격자이론과 스핀에 관련된 페이퍼를 보고 있다.)을 열심히 보아야한다는 생각에 다른 일에 신경쓸 겨를이 "갑자기" 없어져 버렸다. 예전처럼 이것 저것 떠돌며 재미난 것을 읽어대던 "지식 방랑자"의 모습은 다시 되찾기 힘들 것 같다. 그리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이른바 "박사과정"학생이니까. 얼마전에 일기에도 짤막하게 쓰기는 했지만, 처음 통계물리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2002년 이후에 6년이 지나서야 통계물리를 진짜 제대로 공부할 기회가 생겼는데 열심히 몰입해서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6년 숫자로 적어보니 정말 긴시간이다. 아마도, 1,2 년만에 이런 공부를 시작할 수도 있었을텐데. 2년은 군대를 다녀오고, 1년 반은 마지막 학년을 다니며 유학 준비를 하고, 2년은 관련된 수업을 들었다. 하지만, 지난 2년동안 영어도 많이 늘고, 차근차근 확률론 수업도 들었으니, 이제 다시 시작인 것이라고 본다! 공부 한 번 제대로 해봐야겠다.

by 질럿 | 2008/05/12 14:07 | 유학기 | 트랙백 | 덧글(4)

추한 중국인 / Ugly Chinese / 醜的中國人




Chinese people are assaulting Tibet people in Seoul, Korea. Chinese people seem to suppose that Korea is a province of China. Damn it! You can check this article. Chinese people in Korea gathered up to "defense" Olympic Torch being relayed in Korea; and assaulted Korean people who were appealing about Tibet. Chinese people threw peddles, wrenches, bottles, and etc. to harm Korean people. What the fuck were Korean riot police doing? Are they fucking "Chinese People's Armed Police Force(人民武裝警察)"? Korean riot police are supposed to "protect" Korean people.. Damn it !!!

by 질럿 | 2008/04/28 02:46 | 세상보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

한국인의 저력 - 영화 "21"에서 본 한국인들..

오늘 영화 "21"을 보고 왔다. 이는 한국에 "MIT 수학천재들의 카지노 무너뜨리기"라고 번역된바 있는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약간은 긴 이야기를 2시간 3분안에 재미나게 풀어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관에서 영어로 더빙(?)된 것을 보았는데 90%이상을 알아드러서 뿌듯하기는 하다. 물론, 수학이야기가 조금 나오고 특히 원작소설을 알기 때문에 가능했고 또한 대학이 배경이기에 배우들이 하는 말이 "깨끗한" 말들이었다. 그래도! 뿌듯..

아.. 다루고자하는 주제는 미국인에게 비친 한국인 상이다. 이 영화안에 한국인/한국계과 관련된 것이 2가지가 나온다. 첫번째가 주인공인 벤 켐벨이 하버드 의학전문대학원의 어떤 장학금에 지원할 때에 면접하는 교수가 작년에 장학금을 받은이는 다리가 한쪽만 있는 (장애우) 한국계 미국인 학생이었다 말하는 장면. 두 번째는 주인공과 함께 일하는 블랙잭 팀의 일원인 "Choi"이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나오고, 실제 배우도 "Aaron Yoo"라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런데 영화안에서 그는 똑똑하고! 더불어 무언가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수이트룸에 묵을때마가 안에 있는 인테리어 소품, 미니바의 음료수, 심지어는 미국 호텔마다 하나씩 있는 기독교 성경까지 자기 가방에 챙겨서 돌아간다. 한번은 클럽에서 입장료조로 사야하는 양주도 챙기는 모습을 보았다.

위의 두 가지 모두가, 헐리우드 나아가 미국에서 한국인/한국계를 보는 시각이다. 정말이지 한 줌도 안되는 한국인/한국계 사람들이 미국인에게 이러한 "강한 인상(impression)"을 줄 수 있다는데에 놀랐다. 전에 엘에이 폭동(LA RIot)관련 글에서, 이제 한국인들은 저력을 보여주기보다 여유를 보여주며 포용해야한다고 언급했듯이, 이제 한국인/한국계도 더 큰 세계를 품었으면 좋겠다.

물론 첫번째 경우와 같은 "저력"있는 장애우 하버드의대생은 좋은 경우이다. 하지만. "Choi"와 같은 행동은 일단 나는 자제해야겠다.

by 질럿 | 2008/04/23 14:44 | 세상사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유학기 - 공부방법론..


약간은 뜬금없이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잠시나마 이야기하고 싶다. 과에서 친한 친구를 꼽으라면 랜디(Landy), 까오위보, 그리고 사토 코지 정도일 것이고, 그외 친구들을 꼽으라면 쳉 시, 이버슨 등을 꼽을 수 있겠다. 그 중에 쳉 시라는 친구는 북경대학교 출신의 똑똑한 입자물리이론을 지망하는 학생인데, 이 녀석의 공부 방법론은 조금 특이하다.

바로, 한 과목 당 한 권의 책만 보는 것이다. 대학원 양자역학의 경우에는 에이버스(Abers) 교수가 쓴 양자역학 책 한권! 그리고 3권을 갖고 있는 (또는 앞으로 장만할..?) 양자장론 책의 경우에는 3가지 각기 다른 방법으로 경로적분을 설명할 수 있기때문에 각기 한권씩 사는 것이라고 한다. 이 이야기를 까오위보에게 들었을때 신선한 충격이었고, 나도 이런 방법을 따르기로 했다. 우선 양자역학책은 나도 에이버스 책과 학부때 사용했던 가시오로비치 책만을 본다. 통계역학책은 패쓰리아(Pathria)가 쓴책을 보고, 확률론 책은 이번학기 들어서는 듀렛(Durrett) 책으로 교재가 바뀌었지만 가을/겨울학기때 사용하였던 아쓰리야(Athreya)책만 보고 있다.

사실 요새 고체물리3 수업에서 원자안의 전자구름과 관련지어서 설명할 수 있는 자성체의 성질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데 이를 읽으면서 위에서 말한 책들만을 참조한다. 저 책들은 처음 수업을 들을때에 사용하였던 것이기 때문에 대충이나마 전체를 1회독은 하였기에 전체적인 맥락을 알기때문에 일부분만을 참조하더라도 이해하기가 쉽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적에는 (학부 1,2,3학년 때) 여러가지 책을 수집하는 것을 낙으로 또 자랑으로 여겨왔는데 이제는 한 가지 책에 정통하여 흔히 말하는 "도통하는" 단계가 되고자 한다. 재미삼아 읽어왔던 "고시" 합격자 수기에도 한 과목당 하나의 읽기자료(text)로 정리하는 이른바 "단권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지 않은가..

공부하는 책을 단권화하는 것은 고등학교때 대학입시를 준비할 때도 했었던 것 같다. 일단 교과서이던, 참고서이던 과목당 많아야 두어권의 책을 주요도서로 상정하여, 다른 곳(참고서/문제집/모의고사문제)에서 알게된 주요내용을 귀퉁이에 옮겨적어서 최종 정리할때에 적은 수의 책을 훑어보며 정리했던 방법과 위에 말한 것이 상통한다고 본다.

여기서 한 마디 더 생각해 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바로 공부할 때의 집중력이다. 고등학교 때에는 공부할 때에는 쉬지않고 공부할 수가 있었다. 물론 놀때는 많이 놀았다. 고등학교 3학년 때에도 심심찮게 놀았으니까. 하지만 그 구분을 명확히 할 수 있었다. 학부과정때는 고등학교때보다는 덜했지만, 집중할 수가 있었다. 그런데 학년이 올라갈 수록, 그러니까 조금 더 심오한 내용을 공부하게 될 수록 왠지 끈임없지 집중해서 무언가를 공부하는게 쉽지가 않다.

변명을 하자면, 심화된 내용을 공부할 때에는 무언가 머리를 더욱더 쥐어짜서 생각하고, 약간의 "창조력"도 필요하기에 나의 머리가 수이 피로해 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요즈음(대학원)의 경우, 그냥 책을 읽어내려갈 때에는 그 나마 집중할 수 있는데 문제를 풀때에는 나름의 "창조과정"이라서 그런지 계속해서 문제를 생각하며 풀어나갈 수 없다. 실제로 수학(확률과정론) 한 문제를 푸는데 몇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다반사인데, 그 와중에 조금씩 인터넷을 하거나 딴 짓을 하게 된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아니면 어떻게 줄일 수 있는 것일까.

내가 가지고 있는 대학원생의 상은 직장인처럼 공부와 여가를 구분하는 것이다. 예전 학부 저학년때에 반 선배이자 대학원 생이었던 동직이형이 말했던 "학생은 공부를 쉴 수가 없다. 자는 것도 공부하는 것이다."라고 했었는데 어느정도 동의한다. 일(공부)과 여가를 구분하지 못하겠다. 바로 직장생활에서의 일과 대학원/연구기관에서의 일이 다른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인듯하다. 나는 나름대로, 군 생활할 때에 회계일을 하였었기 때문에 사무보는 일에 대한 경험이 있다. 만약 내가 회계일을 지금한다면, 일요일 하루종일 제대로 쉬는 것도 아니며 동시에 상당히 집중하여 일(공부)하는 것도 아닌 상태로 있지는 않을 것 같다. 적어도 회계와 같은 일은 집중해서 끝내고 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부는 다른 것 같다. 그럼에도, 이를 구분하여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최대한 노력해야겠다.

by 질럿 | 2008/04/21 15:55 | 유학기 | 트랙백 | 덧글(0)

Smile Face Math!

학교에서 어느 교수 방 앞에 붙어 있던것..
구글링으로 찾아냄.

by 질럿 | 2008/04/17 08:08 | 따옴(Quotation)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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