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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의 여지가 있는 명령은 항상 오해되기 마련이다. (2010-Feb-15, Mon)

Any order 

that can be misunderstood 

will be misunderstood.


- Von Moltke the Elder

at the outbreak of the Franco-Prussian War



질럿의 블로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위의 인용구는 제가 좋아하는 인용구입니다. 군대에서의 명령 뿐만 아니라 사람들간의 의사 소통은 항상 오해의 여지를 최대한 피해야한다고 봅니다. 초등학교 때에는 무엇이든 중복해서 적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예컨데 2010년 2월 15일이면 '당연히' 월요일이므로 요일을 따로 적는 것이 '멍청한 짓'이라는 생각을 했었지요. 하지만, 이렇게 중복해서 적는 것이 오해를 피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닳고 나서는,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에 항상 적당한 중복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합니다. 저의 블로그에 있는 글이 오해의 여지가 적은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위의 인용구와 같이 함께 오해를 줄여나가며 대화하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방명록을 겸합니다.

by 질럿 | 2018/12/31 23:59 | 세상사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0)

팟캐스트 신과함께에서의 경제발전론 (김두얼 교수님)

요즘 팟캐스트 신과 함께를 재미나게 듣고 있다. 증권, 운용업계의 매니저, 애널리스트 그리고 나아가 학계의 교수를 초빙하여 경제 관련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데 한국어 팟캐스트 중에는 상위권이라 할만하다.

이번 주말에는 김두얼 교수님이 한국 경제발전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http://cdn.podbbang.com/data1/geesik02/lecture712.mp3

신과 함께를 위시한 좋은 내용의 팟캐스트에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활자화 된 아카이브가 존재하지 않아서 나중에 찾아보기 힘들고 참고문헌을 찾기 어렵다는데 있다. (나중에는 컴퓨터가 받아쓰기를 통해서 스크립트를 만들 수 있겠지만...*1) 김두얼 교수님이 말씀하신 내용 중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을 더해서 각종 참고 자료를 여기에 활자화 해본다.

1. 로버트 포겔의 미국 철도 건설에 대한 반사실(counter-factual) 연구는 순명대제님의 글을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팟캐스트에서는 19세기라고 뭉뚱그려서 이야기 했기 때문에 진행자 분들이 태평양 연안 개발에 대한 반문을 하셨는데 포겔의 연구는 1840년대부터 1890년대 사이, 다시 말해 미국 태평양 연안이 제대로 개발되기 이전의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http://sonnet.egloos.com/3833344

이런 "반사실 연구"는 한국 경제 개발사의 끝나지 않을 논쟁인 "박정희 대통령의 한국 경제발전에서의 역할"에도 적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순명대제님이 화두를 던지며 글을 끝내신다.

2. 1500년의 문명 발전 수준과 2000년의 경제 수준 사이의 상관 관계

연구자 이름이 영어이다보니 팟캐스트에서 듣고 이름을 확인하는데 오래 걸렸다. 바로 Diego Comin, William Easterly이었다. 논문의 제목은 "Was the Wealth of Nations Determined in 1000 bc?"이었고 

http://www.nber.org/papers/w12657

여기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김두얼 교수님과 팟캐스트 진행자 분들은 1500년의 문명 수준과 2000년의 경제 수준의 상관관계가 높다하더라도 1900년과 2000년을 비교하면 한국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두얼 교수님은 이에 더하여 한국의 경우를 예외로 처리한다고 하더라도 1500년-2000년 상관 관계를 인정하려면 역사가 단선적으로 발전했다는 가정이 있지 않냐는 비판을 하셨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이전 부터 많이 고민했었는데, 제대로 연구하지는 않았지만 의견을 적자면 "1900년~1950년 사이에 경제 수준이 낙후되었던 국가들이 선진국의 원조 등을 통해서 경제 발전을 시작했을 때에 성공 여부는 1500년의 문명 수준이 영향을 준다" 정도이다.


3. 종교와 경제 발전의 관계

내 기억으로는 통일 이전 독일 지역 별로 종교의 차이(개신교와 가톨릭)가 현대 독일에서의 경제 수준의 차이를 가져오는가에 대한 논의가 플래닛 머니의 팟캐스트에 있었던 것 같아서 찾아보다가 다른 자료를 여러개 찾았다. 그 중에 둘을 소개하자면 가디언지의 기사와 인용회수가 높은 논문 하나이다.

https://www.theguardian.com/education/2011/oct/31/economics-religion-research

http://www.davidecantoni.net/pdfs/maxweber_jeea_paper.pdf


*1) 이를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하는 대신에 일반 사람들이 아르바이트로 단순 작업을 수주 할 수 있는 플랫폼이 아마존의 메카닠컬 터크이다.


by 질럿 | 2018/06/24 14:19 | 세상보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만들어졌으면 하는 가제트(gadget) 2 - (멀티탭+배터리) 그리고 전자기기를 직류로 충전하기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만들어졌으면 하는 가제트(gadget) 2
=> 멀티탭 겸 배터리 그리고 전자기기의 직류 충전 기능

내가 만들 손 재주는 없으나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한 가제트(gadget, 기기,기구 혹은 소프트웨어 및 IT솔루션을 총괄하기 위해 쓴 단어임)를 하나 씩 적어보고자 한다. 목적은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어서 내가 쓸 수 있는 가제트를 만들어주기를 바라면서 또 누군가가 진짜 만들었을 때 숟가락 얹기 위해서이다...라고 하고 싶지만 실상은 혹시 다음과 같은 가제트가 이미 잘 구현 되어있으면 추천 받고 싶은 마음이 훨씬 더 크다.

이번에 제안하는 안은 가제트와 독트린이다. 우선 멀티탭을 조금 개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에는 멀티탭에 USB를 연결 할 수있는 충전용 아웃풋이 있기 마련이다.

http://www.earlyadopter.co.kr/15087

한 걸음 더 나가서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하고 싶다. 멀티탭에 USB아웃풋이 있고 동시에 보조배터리를 내장한는 것이다. 이는 멀티탭 하나에 여러 개의 전자기기를 동시에 충전 할 때에 모든 전자기기에 "고속충전" 기능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아마도) 충전할 때의 직류 전압을 일정할테니 보조배터리와 연결 된 멀티탭에서는 더 많은 양의 전류(A, 암페어)를 송출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와 더불어 멀티탭에 전력 인풋용 USB포트를 만들면 멀티탭에 내장된 보조배터리 말고 외부의 휴대용 보조배터리로부터 전력을 공급 받아서 다른 전자 기기에 충전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이제 많은 전자기기 들이 직류로 충전하기 쉽도록 바뀌었으면 한다.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용 랩탑 컴퓨터는 따로 어댑터가 있어서 일반적인 교류 콘센트에 연결해서 전기를 직류로 전환하고 이 직류를 디지털 카메라나 랩탑에서 사용하게 된다. 이 때에 랩탑이 전용 어댑터가 아닌 랩탑의 USB포트로도 전력을 공급 받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이럴 경우 위에서 제안한 멀티탭만 있으면 랩탑 전용 어댑터가 없어도 충전이 가능하다! 이는 전자 업체들이 충전 방식을 서로 다른 2가지 방식(순정 어댑터 사용과 내장 USB포트 활용)을 모두 허용하게 하면 될 것 같다.
(물론 어댑터 판매를 해야 할 전자 업체들이 이 안을 받아드리지 않을 가능성은 있다.)

이렇게 직류로 바로 충전 할 수 있는 표준을 만드는 이유 중에 하나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태양광 발전 때문이다. 요즘은 아파트나 주택에 소형 태양광 발전 장치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내가 알기에 발전된 전기를 인버터를 통해 직류에서 교류로 변환한다. 당연하게도 이 인버터에서 손실되는 에너지가 상당 할 것이다. 그런데 랩탑을 충전할 때는 어댑터에서 교류를 직류로 다시 변환한다. 즉, 소형 태양관 발전으로 생산 된 전기로 집에서 랩탑을 충전하면 인버터와 랩탑 어댑터를 통해 직류->교류->직류로 변환만 2번되고 에너지 손실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에 소형 태양광 발전에서 직접 직류 전원을 연결하여 랩탑, 스마트 폰등 각종 전자기기를 충전 하게 되면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by 질럿 | 2018/05/19 03:24 | 생활의 발견 - 과학기술 | 트랙백 | 덧글(0)

세계 각국의 국민성(문화)의 유사도 측정

홍춘욱님의 블로그에서 국민성 거리를 계산 할 수 있다는 블로그 포스팅을 보았다.

https://blog.naver.com/hong8706/40202778574

포스팅에 있는 홈스테드 지표를 내려받아서 야밤의 데이터 덕후질을 해볼까 했다.
http://www.geerthofstede.eu/dimension-data-matrix

파이썬으로 데이터를 처리해서 중간에 값이 없는(!NULL) 셀을 재구성한 후 클러스터링을 해볼까 했지만 우선 엑셀로 계산해보았다. 데이터에는 총 6가지 지표가 있는데 이는 권력 격차(pdi, power distance), 남성성(mas, masculinity) , 리스크 회피성(uai, uncertainty avoidance), 장기목표지향성(ltowvs, long-term orientation), 개인주의(ivr, individualism) 이다.

이에 6개의 차원이 서로 연관성이 적다고 가정하고 (물론 mas와 uai가 음의 상관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려져 있지만) 각 국가의 국민성을 6차원 공간에 "국민성 벡터"로 나타낸 후, 국민성 벡터 간의 각도를 측정했다. 우선 국민성 벡터로 나타낸 점들의 중심으로 원점을이동한 후에 내적(innter product)을 통해 각도를 측정했기 때문에 내적값이 1인 경우는 국민성 벡터가 6차원 공강에서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는 뜻이다.

이러한 방식은 벡터의 방향만 나타내고 길이(강도)는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적확한 클러스터링은 아니지만 점들의 중심으로 원점을 이동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유효하다.

이에 한국(Korea South)과 가장 방향이 일치하는 곳, 반대 되는 곳 연관이 적은 곳을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밑에서 Correlation이 100%이면 한국의 국민성 벡터와 해당국가의 국민성 벡터가 이루는 각도가 0도, 즉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고 -100%이면 180도 각을 이루며 완전 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 국민성 벡터의 방향이 한국과 일치하여 연관이 높은 나라

country Correlation
Taiwan 92%
Bulgaria 83%
Croatia 77%
Russia 76%
대만과 불가리아에 가보고 싶다.

* 국민성 벡터의 방향이 한국과 180도 반대인 나라

country Correlation
Australia -83%
U.S.A. -81%
Ireland -75%
Canada -71%
New Zealand -65%
Iran -65%
내가 미국에 살았어서 그런지 미국과 한국의 국민성이 다르다는 점이 안 와닿는다. 방향이 180도에 가까운 나라들은 대부분 영미권이라고 할 수 있겠다.


* 국민성 벡터의 방향이 한국과 수직인 나라들

country Correlation
India 0%
Chile 0%
Switzerland 1%
Brazil 1%
Austria -3%
Thailand 3%
Hungary -4%
Netherlands -5%
Malta -6%
Peru 6%
Poland -6%
Uruguay -7%
Italy 7%

클러스터링에 문제가 있는지 몰라도 한국과 국민성이 비슷하다고 유명한 이탈리아가 국민성 벡터가 수직인 나라로 나온다.


* 국민성 벡터의 단순거리(dist)와 표준편차로 표준화한 거리가 가까운 나라들
country dist z-score dist
Taiwan 27.07 0.51
Bulgaria 37.29 0.77
Russia 45.59 0.86
Croatia 46.49 0.96
국민성 벡터의 각도를 측정 했을 때 한국과 이루는 각이 0도에 가까운 (100%에 가까운) 나라들이 한국과 거리가 짧다.


* 국민성 벡터의 단순거리(dist)와 표준편차로 표준화한 거리가 먼 나라들
countrydistz-score dist
Australia123.632.56
Denmark123.062.38
U.S.A.121.622.51
Ireland118.492.36
Venezuela117.512.42
New Zealand115.662.34
Great Britain113.492.27
Sweden111.742.17
Africa West109.272.23
Mexico108.842.25
Trinidad and Tobago107.892.20
Canada106.892.19
Colombia105.572.20
Norway102.842.08
El Salvador100.502.09

반면 거리가 먼 나라들은 많은 숫자가 존재하고 거리값 자체도 상당히 촘촘히 분포하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국민성 벡터 사이의 각도를 측정하는 경우 한국과의 각도가 180도이거나 직각(90도)일 때 공히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그냥 저기에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한 번 계산해봤다. 머신러닝으로 나라들을 한 번 분류해보고 빈 값(NULL)이 있을 때 보정하여 분류하는 것을 한 번 해봐야겠다.

by 질럿 | 2018/05/12 21:32 | 생활의 발견 - 과학기술 | 트랙백 | 덧글(5)

브라질 경제는 국가대표 축구팀 성적과 연관이 있을까?

팟캐스트 신과 함께 [신과투어-#1] 브라질편을 듣고 있는데 신환종님이 브라질의 국가대표 축구 성적과 경제 상황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기에 FIFA 홈페이지와 세계은행(WorldBank)에 들어가서 자료를 찾아봤다.
https://www.facebook.com/jacob.d.kim.3/posts/1343746045727459
http://www.podbbang.com/ch/15781

GDP성장률(%)과 FIFA 순위, 그리고 GDP성장률(%)과 A매치 승률을 비교해 보았다.

문제는 브라질 국가대표 축구팀은 대부분 1위기 때문에 딱히 GDP성장률과 비교하기 힘들었고, A매치 승률은 연관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by 질럿 | 2018/05/05 03:56 | 생활의 발견 - 과학기술 | 트랙백 | 덧글(0)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만들어졌으면 하는 가제트(gadget) 1 | 오프라인 웹서핑 기능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만들어졌으면 하는 가제트(gadget) 1
=> 오프라인 웹서핑 기능

내가 만들 손 재주는 없으나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한 가제트(gadget, 기기,기구 혹은 소프트웨어 및 IT솔루션을 총괄하기 위해 쓴 단어임)를 하나 씩 적어보고자 한다. 목적은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어서 내가 쓸 수 있는 가제트를 만들어주기를 바라면서 또 누군가가 진짜 만들었을 때 숟가락 얹기 위해서이다...라고 하고 싶지만 실상은 혹시 다음과 같은 가제트가 이미 잘 구현 되어있으면 추천 받고 싶은 마음이 훨씬 더 크다.



첫 편이니 만큼 간단하게. 구글 크롬 등에서 웹서핑을 하다가 "오프라인 북마크" 기능을 이용하면 웹페이지를 자동으로 다운 받으면서 목록에 추가되어서 나중에 인터넷 연결이 없는 곳에서도 열어 볼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캐싱 기능.

물론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웹페이지를 파일로 저장 할 수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목록을 만들고 다시 열어보기 편한 사용법이 없다. 그리고 스마트폰 앱 중에도 웹페이지 갈무리 기능이 있는 것은 알지만 써보니 매우 불편했다.

내가 원하는 것은 크롬이나 에지, 사파리 등의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블로그나 뉴스 기사 등을 열었을 때에 마음에 들면 "오프라인 북마크"를 해서 저장 해두었다가 나중에 오프라인에서도 열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by 질럿 | 2018/05/03 02:59 | 생활의 발견 - 과학기술 | 트랙백 | 덧글(1)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라는 책을 보면서 규범, 심리학 등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있다. 스스로에 대한 성찰, 그리고 내 아이를 기를 때 어떻게 잘 키울까에 대한 고민도...

오늘 감명 깊게 본 구절을 따오자면... 참을 수록 자제력도 늘어난다.. 그런데 단것을 먹으면 자제력이 늘어난다. 그러면 단것을 참는 자제력은 어떻게 길러야하지? 단것을 먹음으로서 단것을 참는 자제력을 길를 수 있을텐데...

===
자기조절능력은 일반적으로 수면을 취하거나 포도당을 섭취함으로써 회복된다. 최근 암스테르담 대학의 매튜 게일리엇Matthieu Gailliot을 중심으로 한 연구진은 이러한 ‘정신에너지’의 생물학적 토대를 밝혔다. 자기조절은 친구와 대화를 나누거나 영화를 보거나 하는 활동들에 비해 포도당을 더 많이 소모한다.[37] 그래서 자기조절이 필요한 과제를 수행한 실험참가자들에게 포도당을 보충해주었더니 자기조절능력이 소진되었을 때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 자기조절 활동 이후에 타인을 도와주는 행동이 감소하는 현상은 포도당 음료를 마시지 않은 참가자들에게서만 나타났다.

사회적 고정관념에 대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자기조절 단계 이후에 고정관념을 드러낼 기회가 주어지자 포도당 음료를 마시지 않은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했다. 다른 흥미로운 현상도 관찰되었다. 포도당을 필요로 하는 활동을 자주 할수록 뇌의 포도당 비축분은 늘어났다. 이 때문에 자기조절 연습이 근육운동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리라. 이렇듯 자제력은 쓸수록 발달하는 능력이다.[38]


37 Gailliot M. T., et al., “Self-control relies on glucose as a limited energy source: Willpower is more than a metaphor”,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2007, 92, p. 325-336.

38 Baumeister R. F., et al., “Self-regulation and personality: How interventions increase regulatory success, and how depletion moderates the effects of traits on behavior”, Journal of Personality, 2006, 74, p. 1773-1801; GailliotM., et al., “Increasing self-regulatory strength via exercise can reduce the depleting effect of suppressing stereotypes”,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2007, 33, p. 281-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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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질럿 | 2018/04/25 16:07 | 좋아하는 책(Bookstory) | 트랙백 | 덧글(0)

채식인 그리고 취향에 대한 배려

페이스북에 있던 토론 글에 내가 쓴 댓글을 퍼옴. 원 글은 "채식인이 비채식인에게 고기 사진 포스팅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고 이를 비채식인이 거절하자 거절하는 메세지를 캡쳐해서 일종의 조리돌림한 이야기. 여기서 채식인이 비채식인에게 과한 행동을 한 것이다. 소셜 미디어에서 성대방에 대한 배려는 어디까지가 호의의 영역이고 어디까지가 예정일까" 정도였고 밑에는 원글쓴이가 핀트가 어긋났다하신 댓글... ㅎ

===

제가 학생 때 채식하는 이에게 식물 안불쌍하냐고 한적이 있긴한데요. 나름의 반성(?)을 하고 쓴 글입니다.

http://zealot.egloos.com/m/4817232

사실 채식한다고 할 때에 "왜 채식하니?"라고 물어보는 것이 문제가 될 것 같네요. 동시에 채식하는이들이 갖는 일종의 도덕적 우월감 표출도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네요.

by 질럿 | 2018/04/24 09:01 | 세상보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

모 동문 모임에 적은 진로 상담글 20170105

아래 글은 내가 속해있는 모 동문 모임에 적은 진로 상담글이다.

상담을 요청한 이는 고등학교를 갖 졸업했고 대학 진학 성취 등과 관련하여 포괄적인 진로 상담을 요청한 글이고 많은 다른 동문들이 이에 대해서 좋을 말을 공유했고 나도 아래와 같이 의견을 보태었다.

==

저는 학부와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이와는 무관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잘 할 수 있는 일"과 "좋아하는 일"을 구분하시자고 하고 싶네요. (물론 "知之者는 不如好之者요, 好之者는 不如樂之者"이라고 공자님이 말씀하셨다지만 조금 다르게 접근해봅시다.) 다시 "좋아하는 일"은 "재미 있는 일"과 "멋있어 보이는 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재미와 멋, 미묘하게 다르지요? 물리학은 제가 그만 둘 때까지도 저에게 있어서 "멋있는 일"이었습니다."재미"가 줄어들었지만요. 다른 한 편으로는 "잘 할 수 있는 일"을 "경쟁자에 비교우위가 있는 일"과 "절대적으로 각종 필요(=금전, 명예, 성취감 등)를 만족 시켜 줄 수 있는 일"로 구분해서 생각해 봅시다. 제 생각에는 "절대적 필요"보다는 "비교우위"때문에 물리학을 그만둔 것 같네요. 다른 사회인 동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네요....

==

by 질럿 | 2018/01/05 03:00 | 세상보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재난안전 이야기: 수능 연기와 재난 경보 대피 훈련

"안전"에 관련한 이야기 하나.

아침에 딸을 데리고 '마이 리틀 짐'이라는 운동학원(*1)에 갔다. 아무래도 애가 어리니까 보호자 한 명이 아이와 붙어서 수업한다. 40분짜리 과정을 한 20분 정도 마쳤을 때에 밖에서 화재 경보 같은게 울렸지만 체육관 내부는 아무래도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하는지라 화재 경보 여부가 확실하지 않았었다. 이 때 밖에 있던 사무직원이 들어오길래 화재 경보냐고 물어봤더니 그렇다고 하면서 운동 강사에게 알렸다. 이에 모두가 건물 밖으로 대피하게 되었다. 결국 20분 남은 운동 수업은 취소되고 연기 되었다.

안전을 고려하여 대피-취소-연기한 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16일 목요일에 예정되었던 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일단 1주일 연기한 것도 마찬가지로 안전을 고려한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입학사정 일정이 순연되어서 혼란이 가중된다(*2)고 주장한 이들도 있던데 그냥 무슨 결정에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사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실제로 혼란이 있다고 한들 수능 연기에 따른 대응 메뉴얼이 없음을 비판해야지 연기 자체를 비판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3)

===
*1: "만 두 돌 되어가는 딸에게 학원이라니!"라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한국으로 치면 문화 센터 정도에 해당되고, 사실 나와 아내가 모두 운동에 소질도 없고 노력도 많이 안했던지라 딸의 운동 능력에 장기 투자 해주기로 했다. 수학이나 물리학은 안 가르치고 있으니 사(?)교육 과다가 아닐까 걱정 안하셔도 된다. 여담으로 딸아이 또래 수업반은 "beasts"반이라고 부르는데 요즘하는 행동을 보니 참 어울리는 작명이라고 생각한다.

*2: 한국 국내 대학교에 있는 지인들은 이 때문에 대입 전형이 순연되어서 겨울 방학 일정이 꼬였다고 한다. 이미 예전부터 정해져 있던 학회 일정도 있을 수 있고.

*3: 내가 대학원에서 실험 수업 가르칠 때에 주1회 수업이 빽빽하게 짜여있고 매주 실험 내용에 대해 채점을 해서 학점을 평가하기 때문에 한 주라도 수업을 거르면 문제가 될 수 있는 과목이 있었다. 당시 물리과 건물에 한 두 달에 한 번은 화재경보가 울리고는 했는데 화재경보가 울리면 일단 모든 사람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고서 소방관이 안전을 확인 할 때까지 아무도 건물로 들어 갈 수 없었다. 이에 실험 특정 교시를 완전히 수업을 못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실험 예비 주차를 둔다거나 이도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다른 주차의 점수를 평균 낸다거나하는 방식의 대응 메뉴얼이 있었다.

by 질럿 | 2017/11/30 12:35 | 세상보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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