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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블로그는 스승과도 같다.

원래 '좋은 책은 스승과도 같다'고 했다. 웹 2.0 시대에 접어들어서 약간 변형해서 '좋은 블로그는 스승과도 같다'라는 말을 해보고 싶다. 물론 내 블로그와 같이 신변잡기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는 블로그도 있으나, 어떤 블로그는 뉴스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단순히 뉴스를 가지고 누구를 비판/지지하는 것이 아닌 행간을 해석해내는-을 해준다. 또는 블로그 주인이 자신이 읽은 책과 지식을 바탕으로 (출판하면) 진짜 '책'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높은 완성도의 기사 써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

내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2005년 부터 주위의 지인들이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접고 개방형인 블로그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이곳 이글루스 계정을 만들었다. 그 후에도 주로 싸이월드나 디씨인사이드에서 놀았었다. 일명 '디씨'라고 하면 2002년에 '여자친구갤러리' 등에서의 모습때문에 악성댓글(악플)의 전당, 또는 머리에 든것이 없는 누리꾼들이 열폭하는 곳과 같이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주로 가던 갤러리는 2차대전갤, 현대전갤 등의 군사 관련과 경제갤, 주식갤, 파생상품갤 등의 경제 관련 갤러리들이었다. 많은 분량의 글이 짧은 글 또는 내용이 없는 글이었지만 몇몇 글들은 매우 좋은 내용(개념글)이었고 이런 글을 쫙 훑어 읽는 것이 나의 낙이었다.

그러던 중에 경제갤에서 일명 '하루종일 공부만 하고 사시는 분'이라 소개를 받아서 고율님의 블로그에 가보게 되었다. 충격이었다. 경제학을 전공하시는 분이었는데, '취미로' 수학, 생물학 등을 공부하시는 분이었고 지적으로 많은 자극을 받았다. 군사학 쪽에서는 유부선님의 블로그를 알게되어서 가보아았다. 사실 지금 고리를 달아놓은 다음 블로그 이전에 싸이월드에 샤프(Sharpe) 시리즈와 음식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셨는데(정확히는 싸이월드의 페이퍼) 여기 가서 재미나게 글을 보고는 했다.

이런 식으로 '좋은' 블로그를 한두개 알고 나니까 블로그에 달려있는 연결고리나 댓글을 다신 다른 블로그를 돌아다니면서 고구마 캐내듯이 좋은 블로그를 속속 발굴할 수 있었다. 이렇게 발견한 알차고 재미있는 블로그가 너무 많은 관계로 여기에서는 한 가지 기준을 정해 놓고 소개하고 싶다. 그러니까 블로그의 내용이 꼭 개인 창작만은 아니더라도 글의 짜임새가 학술적으로 보기에 무리 없는 것들을 위주로 하겠다.

* 검역소: 'Sonnet'님의 블로그이다. 간단히 말해서 정치, 경제, 과학기술을 다룬다. 일반적인 군사학이나 군사외교학도 다루고 있어서 깊게 생각할 거리가 많다. 다른 어떤 블로거의 추천사에 따르면 '...덕분에 가만히 앉아서 세상 구경을 다 합니다.'라고 하셨다. 최근에 주목하고 있는 연재는 미국에서 독감유행(사실은 유행하지 않았다.)에 대비하여 백신을 생산하여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과정에 있어서 정부 관료들의 의사결정 과정을 다룬 연재물이다.

* 긿 잃은 어린양님의 블로그: 여러 군사 서적을 직접 읽고 비평해주시기도 하고, 'Sonnet'님과 마찬가지로 세상의 주요 뉴스를 비평해주시기도 한다. 주로 군사학, 외교학 관련 내용을 다루신다고 생각된다. 밑에서 언급한 '미육군의 2차대전 당시 전시 동원사례 연구'도 이분이 추천해주셨다.

* 채승병님의 블로그: 물리학을 전공하시고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복잡계 경제학을 연구 중이신 동시에 군사전문가. 군사학 관련 내용으로 처음 드나들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경제학관련 내용도 엄청난 것이 많았다. 특히, 이 분이 설파하신 외국어 공부방법론에 큰 감명을 받았다. (그리고서 일본어를 공부하겠다고 가나를 외우고 나섰는데 결과는...)

* 어부님의 블로그: 필명이 인상적인 漁夫님. 주로 진화심리학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계신다. 진화심리학은 아직 명확히 정립이 안되었기 때문에 나 같은 아마추어가 설익은 지식으로 추구하다보면 잘못된 해석에 갖히게 될 위험이 있는데 이 분 덕분에 그런 위험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다고 본다.

* 초록불의 잡학다식: 블로그를 조금 하고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초록불님을 모르는 경우는 없으리라 본다. '유사역사학'의 허점을 명쾌하게 지적해주시는 분. 부끄럽지만 한때 유사역사학에 빠진적이 있는 1人으로서 내가 그렇게 빠져있을 때에 이 분이 도와주셨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슈타인호프님의 블로그: 보는 이를 (특히 해외에 있어 한국 음식이 '언제나' 그리운 나..) 안타깝게 만드는 '야식인증' 글만 제외하면 볼만하다. (어째 추천사가 이상하다.) '교과서의 오류시리즈'를 블로그에 올리셨고 이를 바탕으로 출판하실 예정이다. 즉, 이분의 블로그 내용은 책과 같다는 것임!

* 시골의사의 블로그: 경제 비평을 재미나게 써주시고 하여서 좋아하는 블로그이지만 네이버 블로그의 사용환경이 별로 좋지 않아서 자주 가지는 않는다. 예를 들면 글 목록 메뉴가 보기 힘들게 되어있고, 주소창 자체가 항상 대표주소로 나와서 연결고리 달기도 쉽지 않다.

이상 내가 자주가는 블로그 중에서 '학술적'이라고 부를 수 있고 다른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곳을 꼽아보았다.

(여기 오시는 다른 분들이 자주가는 블로그 추천도 환영합니다.)

by 질럿 | 2009/06/21 02:21 | 좋아하는 책(Bookstory) | 트랙백(5)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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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kystar at 2009/06/21 06:03
아.. 블로그 하다 보면 정말 양질의 내용들을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좋은 추천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질럿 at 2009/06/22 04:01
예 그런듯해요. 저는 주변에서 블로그가 대세라고 했을때에 왠지 모를 반항심에 싸이월드에 머물렀었는데 블로그 세계로 와보니까 정말 좋은듯!
Commented by 고율 at 2009/06/21 14:13
우앙;; 저 하루 종일 공부만 하는 건 아닌데 아이고 ㅂㄲㅂㄲ;;;;;; 써놓으니까 많아 보이는 것 뿐이예요;;;
Commented by 질럿 at 2009/06/22 04:08
우왕.. 본좌강림.. 굽신굽신..
Commented by 하루 at 2009/06/23 20:11
ㅎㅎ 나도 종종 가는 곳이 몇군데 있구먼. 초록불님이나 시골의사님이야 워낙워낙 유명하시니까. ^^ 소녀 허지웅의 블로그도 괜찮다오. 학술적이라 부르기는 좀 뭐하지만 ^^
하지만 내가 주로 가는 곳들은 생활잡기적인 블로그가 태반이라는거~
Commented by 질럿 at 2009/06/26 03:44
하루군의 블로그도 우수블로그지. 나는 블로그질 시작하면서 디씨, 스누라이프, 고해커스를 끊었으니 블로그의 힘은 참 대단해..
Commented by 멀리 내다보자 at 2009/06/26 19:47
이 글을 읽으면서 문득 추천해드리고 싶은 블로그가 하나 생각나네요. mindprogram(http://mindprogram.co.kr)라는 블로그인데, 최동석이라는 분이 운영하고 계십니다. 경영에서 '사람'이라는 존재를 항상 염두에 드는 글들을 쓰고 계셔서 자주 찾아가곤 하지요. 블로그, 잘 둘러보고 갑니다. 좋은 저녁 되시고요.
Commented by 질럿 at 2009/06/29 03:15
좋은 블로그군요. 추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뜬금이 at 2009/06/27 23:56
님도 그런 분 중에 한 분인데요... 적어도 저한테는... 블로그를 통해 한국의 인터넷환경이란 걸 새롭게 보게 된 놈입니다. 그런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해주신 초창기 멤버(?)가 님이시구요.
Commented by 질럿 at 2009/06/29 03:15
아.. 이런 과찬의 말씀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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