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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운대를 보다

영화 해운대를 봤다. 지난번 7급공무원에 이어서 엘에이에 있는 유일한 한국영화관 엠팍에서 보았다. 무언가 디씨 자랑갤로 가야할만한 내용 같구나;; 사실 얼마전에 해운대의 동영상이 유출되었는데 경찰의 적절한 초동조치로 확산을 막았다는 기사를 보고서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엠팍에서 상영중이라는 사실을 알고서 오늘(12일 토요일) 보고 왔다. (특히 여자)사람 얼굴을 잘 분간 못하는 나로서는 하지원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극 중반 넘어서까지 '연희'와 '희미' 둘 중에 누가 하지원인지 고민해야했고, 박중훈(김박사-_-)의 전부인이 엄정화라는 사실을 영화를 다보고나서야 듣고 알았다;; 여튼간에 정말로 재미난 '재난영화'였다. 재난영화에 꼭 등장하는 닥쳐올 재난을 경고하는 과학자(박사)와 평화로운 삶을 사는 보통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 사이의 갈등... 재난으로 인해서 그 갈등이 조금이나마 '해결'되기도하고 보는 관객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하는...

설경구의 멋진 연기를 보고서 영화 '역도산'이 왜 흥행에 실패했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아마도 역도산의 일생 (일본제국이 전쟁에 패하기 이전에 스모 연습생 시절, 스모선수로 데뷔한 상황, 50년대에 한국인이라 차별 받아서 승급 못하는 상황, 프로레슬링에 투신..)의 몇 단계를 짧은 시간에 모두다 그리려고 욕심을 내어서 이야기의 전개가 서로 연결이 안된것 같다. 아마도 4부작 드라마 정도로 만들었으면 재미있었지 않을까한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한국영화가 여기서 개봉하면 열심히 봐야겠다.

by 질럿 | 2009/09/13 16:14 | 세상사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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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하루 at 2009/09/14 16:08
ㅋㅋ 역도산은 소재 자체가 그닥 끌리지 않았던 게지. 스모,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는 별로잖아 :)
Commented by 질럿 at 2009/09/15 11:57
그런건가.. 나는 좋았는데.. ㅎㅎ 그래도 스모보다는 프로레슬링이 위주 아니었나..? 프로레슬링은 (지금은 WWE로 개명한) WWF가 있었잖아..
Commented at 2009/09/15 23:4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질럿 at 2009/09/16 06:09
방가방가 여기서도 만나는 군. 처음 한국에서 블로그 열풍이 몰아 닥치던 시절에, 마치 리눅스나 맥 쓰는 사람이 윈도우 쓰는 사람 대하듯 싸이월드하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 때문에 생긴 반항심에 기본적으로 싸이월드랑 같은 내용을 올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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