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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3GS를 샀다!

돌이켜 보면 새 물건을 받아드리는 것이나 영화를 보는 것이나 1번수가 되어본 적이 없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1.5번수나 2번수에 머무를 뿐이다. 스마트폰도 사고 싶다는 생각은 2007년부터 주욱했었지만 올해가 되서야 샀으니까. 되려 내 나이의 2배에 가까운 아버지가 1번수라고 볼 수 있겠다. 그래도 일단 아이폰을 샀으니 자랑질도 해야겠고, 나는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1. 전자우편 확인 기능: 나는 모든 전자우편 계정을 지메일로 돌려 놓았고, 아이폰을 통해서 항상 확인이 가능하다. 안타깝게 엠에스엔 계정은 지메일로 돌릴 수가 없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전자우편을 아이폰으로 확인하니 밖에 있을 때에도 주요 메세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바로 답장하거나 적어도 어떻게 일을 처리 할 지를 생각해 놓으니 좋다.

2. 인터넷 라디오 기능: 'Sticher'라는 앺을 깔았다. 여러가지 팟캐스팅(라디오 방송을 부분부분 잘라서 인터넷에 올려놓은 것)을 들을 수 있게해준다. 처음에는 직접 여러가지 카테고리, 그리고 그 아래 있는 라디오 방송국에서 찾아 가며 팟 캐스트를 들었다. 그런데 몇몇 팟 캐스트를 즐겨찾기에 등록해놓으니 다음편이 올라왔을 때에 새로 업데이트된 즐겨찾기 팟캐스트에 떠서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만 계속 들을 수 있다. 내가 주로 듣는 것은 다음과 같다.

NPR의 전자우편으로 전송이 제일 많이된 팟캐스트(NPR: Most E-Mailed Stories Podcast)
당신이 역사 시간에 배우지 못한 것들(Stuff You Missed in History Class)
짧은 과학 이야기(A Moment of Science: Audio Podcast)
월스트리트 저널 뉴스(Wall Street Journal What's News)
NPR의 대중 문화 평론(NPR: Pop Culture Podcast)
NPR의 과학 이야기(NPR: On Science Podcast)

이 정도만 되어도 학교를 걸어서 통학 할 때나 운동할때에 듣기에 충분하다. 되려 학교를 안가는 주말에는 들어야할 팟캐스트가 쌓여서 걱정일 정도.

3. 당연히 구글 맵. 현재 위치를 표시할 수 잇어서 좋다. 하지만 네비게이션 만큼 안정적이지 못해서 길을 찾을 때에는 다른 보조 지표랑 같이 이용해야한다. 주요 버그는 아이폰이 현재 위치를 표시하는데 있어서 정확하지 못해서 차를 타고 가다보면 현재 위치를 표시하는 점이 정체되어있다가 갑자기 한 두 블럭을 이동하는 순간이동 현상이 벌어진다. 이때문에 길을 못 찾은 적도 있다.

4. 아이폰을 이용한 구글 문서: 내가 장 보러 가서 사야할 물건을 미리 구글 문서의 스프레드 시트에 적어놓고 장보러 가서 사용한다. 이는 같이 사는 친구와 함께 장 보러 가지 않더라도, 그 친구가 만들어둔 스프레드 시트를 보고 원하는 것을 사다 줄 수 있어서 간편하다. 예전에는 전화해서 일일이 물어봐야했었다.

5. 기타 무료 전자책들. 셜록 홈즈와 같이 저작권 기간이 만료된 명작들을 공짜로 다운 받아서 볼 수 있다. 나는 '주홍색 연구'를 보았다. 전자책 전용 기기에 비하면 읽기 불편하지만 이래저래 자투리 시간을 사용하기에는 좋다.

6. 아마존 쇼핑 앺. 보통 내가 보더스 책방에 할인 쿠폰을 들고 가서 둘러보다가 갑자기 급 땡기는 책을 발견했을 때 쓸 수 있을듯하다. 쿠폰으로 할인 받은 책값(또는 쿠폰이 없더라도)이 아마존에서 살 수 있는 책값+배송료 보다 싼지 확인하고 지르면 좀 더 싸게 쇼핑할 수 있을듯. 그리고 아마존 쇼핑 앺에는 아이폰 사진으로 물건을 찍어서 전송하면 아마존에서 이를 인식하고 비슷한 물건을 찾아준다. 즉, 무선 마우스를 찍어서 보내면 적당히 비슷한 물건을 추천해준다.

7. 구글 채팅 앺: 구글 채팅을 할 수 있으나 아이폰으로 채팅하기는 그닥 쉽지 않고, 한번에 한명하고만 채팅이 되는것 같다. 다른 좀 더 기능이 향상된 앺이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8. 블룸버그 앺: 뉴스 주가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그러고 보니 나는 처음에 생각한 것보다는 많은 기능을 활용하고 있는듯하다. 앞으로 더 숨겨진 기능, 정확히는 이미 있는 기능을 잘 조합해서 내 일상 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일종의 교리(doctrine)를 연구해야겠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활용하는 사람의 철학(너무 거창한가?) 즉 교리에 달렸다고 본다.

덧: 조만간 구글 넷북이 나오면 이번에는 1번수로 질러야겠다. 점점 나이도 먹어가는데 더 안정 지향적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

by 질럿 | 2010/02/02 16:55 | 세상사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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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작은소망의아스카 at 2010/02/02 17:04
아이폰 사신지 1달 안지나셨다면 쇼폰케어 가입하세요 ㅇㅅㅇa...
사고나서 30일 지나면 가입 못하거든요 ㅇㅅㅇa..

애플 케어와 같이 일종에 휴대폰 보험 입니다 ㅇㅅㅇa..
월 3000원 씩 나가긴 하지만.. 아이폰은 고장나면 기본적으로 10만원 넘게 깨지니 ㅇㅅㅇa..
Commented by 질럿 at 2010/02/03 01:23
예. 저도 휴대폰 보험 들었습니다. 2년짜리. 평소에 저는 휴대폰 망가지면 아주 싼 기종이라도 사서쓰면 된다는 생각에 휴대폰 보험 안드는데 이번에는 여러가지 기능이 통합된거라서 들어야겠더라구요.
Commented by mars at 2010/02/02 18:47
Noooooo!!!!!!!!!!! You are dancing with the devil!
Commented by 질럿 at 2010/02/03 01:22
I know... Google launched its smart phone two or three days before I got my iPhone. Actually, I hesitated buying iPhone a bit due to this Google smart phone but at the end of the day I chose the devil over the angel; since I am not an early-adapter as mentioned above... But my next phone will be Google one and I will definitely get Google netbook. Don't be sad your highness!
Commented by 파미 at 2010/02/02 23:49
구글 맵은 지도가 좀 옛날꺼라서요...

다음지도를 설치해서 사용하시는걸 추천드려요^^

구글 맵보다 위성지도도 자세하답니다^^
Commented by 질럿 at 2010/02/03 01:23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J at 2010/02/03 00:41
난 locally 1번수. 2번과 비슷한데, Pandora도 좋아.
Commented by 질럿 at 2010/02/03 01:24
2번수로 나이를 더 먹어가면 꼰대가 되어버릴까봐 스스로 노력중이에요. 판도라도 한 번 깔아봐야겠네요.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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