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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해 예측하기: 지나간 과거의 미래 예측을 다시 보기 - 플래닛 머니 팟캐스트를 통해서

2010년 초에 아이폰을 산 뒤로 스티처 앺을 이용해서 미국공영방송(NPR)의 팟캐스트를 이것저것 듣다가 플래닛 머니(http://www.npr.org/blogs/money/)가 마음에 들어서 따로 플래닛 머니 팟캐스트를 다운로드 받아서 듣기 시작했다. 내 기억으로는 190번째 에피소드부터 다운로드 받았던 것 같다. 물론 그 이전의 에피소드들도 스티처로 들었었다. 당시에는 190화 이전 에피소드가 다운로드가 안되어서 첫 에피소드부터 듣지는 못 했는데, 작년에 아이폰5S로 바꾼다음에 처음 에피소드부터 다운 로드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2008년에 시작된 플래닛머니의 첫 에피소드부터 정주행을 시작하였다.

영어 듣기 공부도 되고 동시에 파이낸스 공부도 되고 또 매우 최근이기는 하다만 역사 공부도 된다!

2008년의 초반 에피소드를 들어보면 리만 브라더스를 필두로 AIG와 같은 대형 금융 회사가 위기에 휩싸였을 때의 긴박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지금은 2009년 5월 쯤의 에피소드를 듣고 있는데 금융권의 심각한 위기는 어느정도 진정되고 구제할 금융기관은 구제하고, 실물경제의 경제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기억하기고 2010년부터의 에피소드는 상대적으로 금융위기 실황을 생중계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우리 주변의 경제 문제(전화로 빚 독촉하는 사람과의 인터뷰, 복잡한 파생상품을 직접 매수해서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연구, 혹은 티셔츠를 디자인하고, 해외의 공장에 주문해서 미국 국내에 파는 것)를 다루기 시작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가 시작 될 때에 미국에 있었지만 대학원에 있었던 관계로 심각성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었는데 팟캐스트를 들어보니 정말로 심각했었다. 게다가 에피소드가 녹음 될 때 당시까지 공개된 정보를 가지고서 상황을 진단하고 미래(당시로써의 미래, 즉 지금 글을 쓰는 시점인 2013년 11월에서는 과거)를 예측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우리는 누구나 예측을 하고 산다. 하지만 그 예측이 얼마나 잘 들어맞는지 사후 평가를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렇게 과거에 녹음된 에피소드를 들으면서 당시 "우리"의 예측력을 가늠해 볼 수 있어서 좋다. 이런 것을 개인이 하려면 아마도 일기나 블로그를 통해서 그때 그때의 아이디어를 기록하고 미래를 예측하고 나중에 평가해보면 될 것 같다.

by 질럿 | 2013/11/21 10:10 | 세상보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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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迪倫 at 2013/11/21 10:35
지나놓고 보니 2008년은 매일 손에 땀을 쥐었다고 할 정도였었던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멤버면 "Hank: Five years from the brink"라는 다큐먼터리 영화 추천합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서 만든 2008년 당시 재무부장관 폴슨을 인터뷰한 건데,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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