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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경제학 0 - 발제

포도주 혹은 와인. 와인을 자주 마시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나보다 와인을 더 많이 좋아한는 가족도 있어서 종종 마시게 된다. 이 와인의 경제학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했다. 발단은 괴짜경제학(freakonomics) 팟캐스트 방송 중 "비싼 와인이 정말로 맛있는가?"에 대한 팟 캐스트를 들은 것이었다. 이 때부터 와인의 가격에 대한 생각을 많이하게 되었다. 고상하게 표현하자면 와인의 가격은 효용을 반영할까? 이 질문은 몇 년 동안 생각해 오던 문제이다. 가족 중에 잠깐이나마 와인 수입업무를 담당한 사람도 있어서 토론도 해보고 했지만 아직 명확한 답을 얻은 것은 아니다.

그러던 차에 작년에는 슈퍼 크런처(Super Cruncher)라는 책을 읽게 되었고 (아마존, 다음, 다른 블로그 서평 1,2,3) 여기서 프랑스 보르도 와인의 가격을 날씨로 미리 예측하는 통계모형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자세한 내용은 다른 글에 적겠지만 위의 블로그 서평 1번을 참조) 다시 예전부터 갖고 있던 관심을 키워서 와인의 경제학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기로 했다. 최근 취미삼아 와인 경제학에 대한 논문을 읽어내려가고 있고 논문을 해설 하는 방식으로 와인의 경제학에 대해서 공부해서 정리하고자 한다. 이야기 할 주제는 일단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날씨가 와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
비싼 와인이 더 맛있는가
와인 평론가들은 어떻게 평론하는가
와인 콘테스트 수상하는 와인은 얼마나 다른가
날씨가 와인에 영향을 미친다면 날씨에 대한 보험(혹은 파생상품)과 와인을 같이 거래할 수 있는가

이와 같은 것들이다. 발제를 마치기 전에 개인적인 경험을 적고자한다. 사실 필자 본인은 와인을 블라인드 테이스팅(맹검 blind tasting) 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비싼 와인이 맛있는가와 관련된 일화가 있다. 같은 종류의 위스키 12년산 18년산 그리고 30년산을 따라 놓고 가족들과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하고 맛있는 순서로 정렬하기였다. 3명이 참가했는데 3명 모두 30년산, 18년산, 12년산 순서대로 맛있다고 평가했다. 물론 이것이 제대로된 통계 검증은 아니겠지만 위스키는 어느정도 비싼 위스키가 더 맛있다는 명제를 발의해 볼 수 있겠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와인에 대해서도 가격과 맛을 검증해보고 싶다. 와인 뿐만 아니라 위스키, 생수, 맥주 등도 생각 중이다.

다른 일례로는 코카콜라는 상품 중 "코크 제로"와 "코크 라이트"의 블라인드 테이스팅이 있었다. 지인들과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진행했는데 각 참가자가 제로와 라이트 중 하나를 임의롤 받아 마시게되고 맞추는 것이었다. 3회 연속 실시했는데 필자 본인 혼자 3회 모두 맞추었고. 이에 고무된 지인들은 나에게 제로와 라이트를 3:7과 7:3으로 섞은 블렌디드 코크를 구별해보라했고. 바로 성공했다. 당시 지인들에게 설명한 것은 "코크 제로에는 제로니스(zero-ness 혹은 코크 제로의 맛과 향)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일련의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경험해보고 나니 와인의 맛과 가격에 대해서도 좀 더 집중적으로 탐구해 보고 싶어졌다. 이 와인의 경제학은 정기적으로 쓰지는 못하겠지만 꾸준이 작성해보고자 한다.

by 질럿 | 2015/02/28 14:09 | 생활의 발견 - 과학기술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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