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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전초(GOP)의 경계전담 민정경찰 부대를 창설한다면?

뇌내망상으로 휴전선쪽의 일반전초(GOP)의 경계근무 방식을 어떻게 개선해볼까 생각하고 있다. 즉 일반전초의 경계를 전담하는 민정경찰부대를 만든다고 할때에 얼마의 병력을 어떠한 방식으로 배치하면 좋을지 뇌내망상 중이다. 혼자서 생각의 나래를 펴가다보니 어느 수준에서 벽에 부딛힌다. 그 이유는 결국 기존의 일반전초 운영방식이나 화기(박격포/곡사포)의 성능과 제원을 모르기 때문인 것 같다.

일반전초의 경계근무 방식을 직접 체험해본 적이 없답니 155 마일의 휴전선을 따라서 일반전초에 얼마나 많은 병력을 배치 시켜야할지는 일반전초에서 근무해본 사람에 비해서 한 마디로 "감"이 부족하다. 또한 위에서 이야기한 "민정경찰부대"에서 어떤 방식으로 화력지원 체계를 만들지에 대해서 생각하자면 60mm 박격포, 81mm 박격포, 그리고 (차륜형으로 개조된) 105mm 곡사포을 각각 소대, 중대, 대대 화력지원에 사용해야할 것 같은데. 박격포 포반과 곡사포 포대를 어떤 방식으로 배치해야할 지는 각 화기의 사정거리와 살상반경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한계에 부딪힌다. 그나마 기초군사훈련 후에 공용화기병 교육을 받아서 구형 60mm 박격포(625전쟁때 쓰던 모델)에 대해서 조금 알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결론: 역시 덕질도 지식이 많이 필요하다.

덧: 지금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라는 팟캐스트를 듣고 있는데 다이아몬드 옹의 "총, 균, 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성공한 덕후 다이아몬드 옹을 목표로 오늘도 열심히 덕질해야겠다. 

덧2: 다이아몬드 옹은 영광스럽게도 내가 대학원을 다닌 우클라에 재직중이시다.

by 질럿 | 2015/06/21 19:41 | 생활의 발견 - 전략기획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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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haind at 2015/06/23 11:35
비무장지대의 감시초소(GP)도 아니고 GOP경계선을 경계하는 부대가 민정경찰이어야 할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Commented by 질럿 at 2015/06/24 01:37
아무래도 일반전초 경계전담부대에서 감시초소(GP)까지도 담당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Commented by shaind at 2015/06/24 11:44
지금 GOP경계도 경계밀도가 떨어져서 노크귀순 운운하는 판에 그 인원으로 GP까지 담당하는 건 뭔가 무인감시 기술 분야에서 Breakthrough가 없으면 안될 것 같네요.
Commented by 질럿 at 2015/06/25 02:46
인원을 충분히 늘린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지금도 일반전초쪽은 병사들이 수면부족에 시달리지 않습니까. 4조3교대 같은 식으로 휴식을 보장해주고 중대 마다 "예비 소대"를 두고 주기적으로 교대해주면 4개 소대를 두고서 4개월 중 1개월은 예비소대로 휴식을 보장해주면 좋을것 같네요.
Commented by 샤그니스 at 2015/07/08 13:53
한마디로 실현의 필요성이 없군요. 민정경찰과 일반 군인을 구분하는 실익이 없는데 무엇 때문에 일반전초까지 민정경찰이 담당하게 하는지요? 기본적으로 민정경찰이라는게 휴전협정에 따라 DMZ 내에 무장 군인이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군인이 아닌 경찰이라고 우기기 위해 민정경찰 표지 붙인거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알맹이는 똑같은 군인이죠. 다만 GP 혹은 DMZ 내 작전은 경계보다는 수색, 매복, 지형정찰, 감시 임무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수색대에서 담당하는 거구요. 즉 민정경찰 = 연대 혹은 사단 직할 수색중대, 수색대대와 같은 의미입니다. 반면 일반전초의 임무가 넓은 섹터에 대한 경계와 효과적인 방어인데 규모적인 면이나 병과, 특기의 다양성 면에서 볼때 민정경찰보다 일반 보병이 담당하는게 더 효과적이죠.
Commented by 샤그니스 at 2015/07/08 14:10
계속해서 뚫리는 사례는 섹터의 크기와 지형 등에 따른 군의 인원 및 전문성 부족 때문이죠. 예를 들어 노크귀순 등의 사건사고가 많은 22사단의 경우 전군에서 유일하게 내륙과 해안을 같인 담당하는 부대로서 그 경계섹터가 상당히 넓습니다. 또한 내륙과 해안이 만나는 지점인 내륙1 지역의 MDL 부분은 거의 평지와 다름이 없서 해안가를 타고 내려온다면 뛰어서 1분이면 적초소에서 우리 소초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상대적으로 소규모로 운영되고, 넓은 구역을 방어할 수 있을만한 장비와 병과가 부족한 민정경찰(수색대)이 일반전초까지 담당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또한 전방대대의 인력 충원 역시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우선 인원 충원에 따른 생활관 증축 등의 문제와 그에 따른 예산문제 입니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었다 치더라도 점차 역삼각형의 인구 분포를 보이는 추세에서 군방의 의무를 이행할 젊은 층이 줄어드는 시점에서의 인력 충원은 더더욱 힘들죠. 결과적으로 최고의 대책은 아니겠지만 그나마 우선적인 과제는 넓은 구역을 폭넓고 자세하게 감시할 수 있는 감시장비와 이를 능숙하게 운용하고, 확실하게 식별할 수 있는 전문병과의 발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혹시나 보안에 걸릴까하는 우려심에 우리국군의 감시장비와 체계에 대해서 자세히 언급하진 못하지만 매우 열악한 것은 사실입니다. 오죽하면 정보처에서 알려준 적사진이 구글어스로 출력한 사진이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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