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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라는 책을 보면서 규범, 심리학 등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있다. 스스로에 대한 성찰, 그리고 내 아이를 기를 때 어떻게 잘 키울까에 대한 고민도...

오늘 감명 깊게 본 구절을 따오자면... 참을 수록 자제력도 늘어난다.. 그런데 단것을 먹으면 자제력이 늘어난다. 그러면 단것을 참는 자제력은 어떻게 길러야하지? 단것을 먹음으로서 단것을 참는 자제력을 길를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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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조절능력은 일반적으로 수면을 취하거나 포도당을 섭취함으로써 회복된다. 최근 암스테르담 대학의 매튜 게일리엇Matthieu Gailliot을 중심으로 한 연구진은 이러한 ‘정신에너지’의 생물학적 토대를 밝혔다. 자기조절은 친구와 대화를 나누거나 영화를 보거나 하는 활동들에 비해 포도당을 더 많이 소모한다.[37] 그래서 자기조절이 필요한 과제를 수행한 실험참가자들에게 포도당을 보충해주었더니 자기조절능력이 소진되었을 때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 자기조절 활동 이후에 타인을 도와주는 행동이 감소하는 현상은 포도당 음료를 마시지 않은 참가자들에게서만 나타났다.

사회적 고정관념에 대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자기조절 단계 이후에 고정관념을 드러낼 기회가 주어지자 포도당 음료를 마시지 않은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했다. 다른 흥미로운 현상도 관찰되었다. 포도당을 필요로 하는 활동을 자주 할수록 뇌의 포도당 비축분은 늘어났다. 이 때문에 자기조절 연습이 근육운동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리라. 이렇듯 자제력은 쓸수록 발달하는 능력이다.[38]


37 Gailliot M. T., et al., “Self-control relies on glucose as a limited energy source: Willpower is more than a metaphor”,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2007, 92, p. 325-336.

38 Baumeister R. F., et al., “Self-regulation and personality: How interventions increase regulatory success, and how depletion moderates the effects of traits on behavior”, Journal of Personality, 2006, 74, p. 1773-1801; GailliotM., et al., “Increasing self-regulatory strength via exercise can reduce the depleting effect of suppressing stereotypes”,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2007, 33, p. 281-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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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질럿 | 2018/04/25 16:07 | 좋아하는 책(Bookstory)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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