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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신과함께에서의 경제발전론 (김두얼 교수님)

요즘 팟캐스트 신과 함께를 재미나게 듣고 있다. 증권, 운용업계의 매니저, 애널리스트 그리고 나아가 학계의 교수를 초빙하여 경제 관련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데 한국어 팟캐스트 중에는 상위권이라 할만하다.

이번 주말에는 김두얼 교수님이 한국 경제발전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http://cdn.podbbang.com/data1/geesik02/lecture712.mp3

신과 함께를 위시한 좋은 내용의 팟캐스트에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활자화 된 아카이브가 존재하지 않아서 나중에 찾아보기 힘들고 참고문헌을 찾기 어렵다는데 있다. (나중에는 컴퓨터가 받아쓰기를 통해서 스크립트를 만들 수 있겠지만...*1) 김두얼 교수님이 말씀하신 내용 중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을 더해서 각종 참고 자료를 여기에 활자화 해본다.

1. 로버트 포겔의 미국 철도 건설에 대한 반사실(counter-factual) 연구는 순명대제님의 글을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팟캐스트에서는 19세기라고 뭉뚱그려서 이야기 했기 때문에 진행자 분들이 태평양 연안 개발에 대한 반문을 하셨는데 포겔의 연구는 1840년대부터 1890년대 사이, 다시 말해 미국 태평양 연안이 제대로 개발되기 이전의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http://sonnet.egloos.com/3833344

이런 "반사실 연구"는 한국 경제 개발사의 끝나지 않을 논쟁인 "박정희 대통령의 한국 경제발전에서의 역할"에도 적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순명대제님이 화두를 던지며 글을 끝내신다.

2. 1500년의 문명 발전 수준과 2000년의 경제 수준 사이의 상관 관계

연구자 이름이 영어이다보니 팟캐스트에서 듣고 이름을 확인하는데 오래 걸렸다. 바로 Diego Comin, William Easterly이었다. 논문의 제목은 "Was the Wealth of Nations Determined in 1000 bc?"이었고 

http://www.nber.org/papers/w12657

여기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김두얼 교수님과 팟캐스트 진행자 분들은 1500년의 문명 수준과 2000년의 경제 수준의 상관관계가 높다하더라도 1900년과 2000년을 비교하면 한국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두얼 교수님은 이에 더하여 한국의 경우를 예외로 처리한다고 하더라도 1500년-2000년 상관 관계를 인정하려면 역사가 단선적으로 발전했다는 가정이 있지 않냐는 비판을 하셨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이전 부터 많이 고민했었는데, 제대로 연구하지는 않았지만 의견을 적자면 "1900년~1950년 사이에 경제 수준이 낙후되었던 국가들이 선진국의 원조 등을 통해서 경제 발전을 시작했을 때에 성공 여부는 1500년의 문명 수준이 영향을 준다" 정도이다.


3. 종교와 경제 발전의 관계

내 기억으로는 통일 이전 독일 지역 별로 종교의 차이(개신교와 가톨릭)가 현대 독일에서의 경제 수준의 차이를 가져오는가에 대한 논의가 플래닛 머니의 팟캐스트에 있었던 것 같아서 찾아보다가 다른 자료를 여러개 찾았다. 그 중에 둘을 소개하자면 가디언지의 기사와 인용회수가 높은 논문 하나이다.

https://www.theguardian.com/education/2011/oct/31/economics-religion-research

http://www.davidecantoni.net/pdfs/maxweber_jeea_paper.pdf


*1) 이를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하는 대신에 일반 사람들이 아르바이트로 단순 작업을 수주 할 수 있는 플랫폼이 아마존의 메카닠컬 터크이다.


by 질럿 | 2018/06/24 14:19 | 세상보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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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핵포기 비용 대지마라 at 2018/06/24 14:44
경제발전과는 상관없이 종교미신은 인류가 극복해야 할 과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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