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 로그인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만들어졌으면 하는 가제트(gadget) 3 - 드론 사격

미국에 있을 때는 종종 사격장에 가서 실탄 사격을 하고는 했다. 미국 서부에 살때는 권총탄을 쓰는 카빈 종류나, 소총탄을 쏘는 소총(M-16, AK-47)을 주로 쐈고, 동부에서는 산탄총을 이용하는 클레이 사격을 했었다. 바로 점토로 구운 모형(비둘기)를 산탄총으로 쏘아 맞추는 경기인데,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새 사냥은 동물권 보호 차원에서 문제가 있으니까 새 모형을 만들어서 산탄총으로 맞추는 것이다.


최근 드론 기술이 발전하는 것을 보니, 클레이 표적 대신에 날아다니는 드론을 표적으로 하는 사격 스포츠가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사실 클레이 사격은 아무래도 표적이 능동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예측 가능한 궤적을 수동적으로 움직이니까 아무래도 단조롭다. 물론 내가 클레이 사격 최강자라는 말은 물론 아니다! 반면에 드론이 무작위로 비행하면 명중 시키는 횟수가 너무 적어서 재미가 반감 될테니까 적당한 무작위 운동(원점을 기준으로 회귀하는 무작위 운동 혹은 적어도 2초 이상 방향을 바꾸지 않는 운동 등)을 하면 적절할 듯하다.

사용하는 총기는 클레이 사격용 산탄총으로 드론을 물리적으로 타격하는 방법(밑의 1,2 번째 링크 참조)부터 시작해서, 그물총(밑에 3,4 번째 링크)으로 드론을 포획하는 방법도 가능 할 것 같다.


나아가서는 레이저 서바비벌 게임이나 한국군 과학화훈련단의 마일즈 장비와 같이 레이저 총을 사용하고 드론에 광센서를 달아서 레이저가 센서에 닿으면 득점하는 형식도 괜찮을 것 같다.

쓰고 보니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만들어졌으면 하는 가제트'라기 보다는 이미 있는 가제트 같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하나...

by 질럿 | 2019/07/13 01:19 | 생활의 발견 - 과학기술 | 트랙백 | 덧글(3)

트랙백 주소 : http://zealot.egloos.com/tb/592204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문제중년 at 2019/07/13 13:05
민간 부문에서는 드물긴 하지만 비슷한 일이 시도된 적이 있고 군에서는 대공 사격 훈련용으로
드론을 쓰고 있죠.
허긴 드론이란 단어에는 (표적용으로 사용가능한) 소형 비행체란 의미가 더 강한 시절이 있었
으니 놀라운건 아니지만.

비교적 저렴한 모형 비행기로 대공 사격용 표적을 끌고 날아다니는건 일찌감치 사용된 것이고
한국군도 모처의 바닷가에서 연간 n번 시행되는 전군 대공 사격 훈련에서 모형 비행기로 표적을
견인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술이 부족하던 혹은 기술의 가격이 쎄던 시절이라 대중화되기는 힘들었고
여기에 사격장을 설치해야 한다는 문제점으로 인해 - 부동산 문제는 언제 어디서건 민감합니다.
좋지만 글쎄라는 분위기였죠.

저런 부동산 문제까지 포함된 여러가지 제약으로 인해 대공 사격 훈련에서 가상 표적을 지지고
볶아대는 시뮬레이터가 적극적으로 고려된 적이 있기도 합니다.

1980년대에 이미 관련 기술이 실험되고 있었고 일부는 1990년대 이후로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져서
독일군등에서는 도심지가 가까운 곳에서는 대공만 아닌 일상적인 전투 사격 훈련을 시뮬레이터가
적용된 실내 사격으로 전환한 경우도 있고 스팅어 미사일등의 훈련도 실내에서 하기도 하죠.
단, 평은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지나치게 심심하다는 평이 여전히 지배적이거든요.

아마 드론은 저 심심하다는 점에서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겁니다.


p.s:
레이저와 드론이 결합될 경우 드론 자체에 대응 기능을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보다 좀 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도 있기는 합니다.
즉, 내가 드론을 보고 쏠 수 있으면 드론도 나를 보고 공격할 수 있는터라서 위장과 은엄폐가
포함된 상호반응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가만히 앉아서 총을 쏴대는 것이 아닌 뛰고 구르고 땅바닥에 쳐박히고 점수도 깍여져 나가는
왠지 군대 훈련이 돼버리면 재미보다는 토할 것같은 것이 가능해진다라는 이야기입니다.


p.s:
월남전중 미공군은 항공기의 미사일 훈련을 위해 드론을 사용했고
몇몇 드론의 경우 조종사들과 레이더 장교(RIO, WSO, B/N 혹은 GIB등으로 불린)의 어설픈 공격을
피해 꽤나 오랫동안 살아남아 수송기에 타고 있던 드론 통제반과 수송기 승무원들의 자랑거리가
된 적도 있다고 하죠.

만약 상호작용이 가능한 형태의 드론이 나온다면 사수들로서도 바짝 긴장을 해야하는 일이 벌어질
겁니다.
물론 드론을 운용하는 쪽도 얼치기 사수들을 더욱더 효과적으로 농락하기위해 갖은 방법을 찾아낼
거고 말입니다.

그러다 저 모든게 실전에서 실전 무기로 변경되어 살상에 동원되면...
글쎄요.
스크리머스가 나올까요?
Commented by 진주여 at 2019/07/13 13:13
KCTC훈련 과정에서도 드론이 떠다니고 있으니 (대항군이 아니라 훈련부대쪽에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제 군부대에서도 소형 드론같은것을 대상으로 하는 대공사격 훈련을 할지도 모르겠네요.

지금과 같은 대공사격(이라고 적고 쇼라고 쓴다.) 훈련 말구요.

드론 + 사격이라고 하니 떠올랐습니다..
Commented by 문제중년 at 2019/07/13 14:07
추가로.

한국군은 모르겠지만 미군등에서는 전술용 소형 드론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중에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대응 사격도 들어가 있습니다.
단, 이 부분에서는 먼저 보고 먼저 쏜다를 구현하기 어렵더란 문제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하죠.

이런터라 현재로선 물리적인 직접 파괴(= 사격)보다는 전자적인 어떻게보면 소형 유도 미사일
대책에서 파생된 기술들이 더 관심을 받고 있긴 합니다.

더욱이 저건 군만 아니라 경찰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죠.

아닌게 아니라 테러범들도 드론으로 자폭을 할 수 있는데다 - 농담아니고 개당 몇백불짜리
드론에다 독극물이나 폭발물 따위를 실어서 때려박으면 그거 진짜 난감하니.
드론 자체가 민간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유도 무기의 베이스가 될 수 있는터라
심난한 상황이죠.

아 물론 중국이나 한국 및 동아시아 공무원들 같이 우매한 민간인들을 계도하고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이 골수까지 쳐박힌 동네라면 매우 간단하게 하지마 라고 통제를 먹이는 방법이 동원될겁니다.


p.s: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만약 드론 사격이 일상화된다면 병사의 네트워크화와 총의 조준 장치에
투자가 더 되는 결과가 얻어질 것같습니다.
(증강현실을 적용하는 것이 더 빨라지려나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