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1월 16일
문송하지 말고 문과가 이과를 통제하자?
인문사회계열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주는 좋은 글이다. 다만 조금 신경 쓰이는 부분은 아래 인용한 부분이다. 문과가 이과를 통제해야한다는 결의 사고방식을 가르치는 것은 위험해 보인다.
내 세대는 97년 외환위기가 바꾼 고용구조를 대학교때부터 보고 자란 세대이다. 많은 공학 전공하는 지인들이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복수 전공하면서 '이과를 통제하는 문과' 구조에서 벗어나겠다고 했었다. (고등학교-학부생 때 이기는 하다만) 97년 외환위기 때에 연구개발직을 먼저 정리해고했던 기억을 평생 갖고 사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08년 금융위기 때에는 반대로 이공계 직위 종사자의 고용 안정성이 더 높았었지만, 인용한 부분이 내 주의를 확 끌어당기는 것을 보면 어렸을 때 겪은 트라우마는 오래 가는 것 같다.
제발 좀 누가 누구를 통제해야한다 그런 이야기 좀 안 했으면 좋겠다. 굳이 통제해야한다면 문과. 이과 둘 다 이해한 사람이 통제해야한다.
""" 농담처럼 흘리며 그런 이야기를 할 수는 있겠다. 전혀 ‘문송’할 필요는 없다고. 핵폭탄을 만드는 것은 이공계의 몫이지만 핵버튼을 누를 결단, 혹은 누르지 않을 용기는 문과에서 가르치고 수련하는 것이라고. 대학이 앞으로 인생에서 무엇을 먹고 살아갈 것인지를 준비시켜주기도 하지만, 그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고 왜 살아가는지에 대한 삶의 의미를 깨닫는 곳이기도 하다고. 그러나 여전히 학생들의 얼굴은 더욱 문송한 표정이다. """
- [출처: 중앙일보] [중앙시평] 언제까지 ‘문송’하시렵니까
# by | 2020/01/16 11:07 | 세상보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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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문송해야할 기레기&정치인들은 활개를 치고 다니는 현실이 슬플 뿐... ㅠㅜ
너 니가 바보인 줄 모르는구나. 불쌍하다.
이과 = 기
이렇게 바꾸면 거의 같을 내용을 뭐라고? ㅋㅋㅋ 취직이나 하지 그러냐? 익명에 기대서 찌질하게 굴지 말고. 왜? 문과 출신이신가?
갖다붙여서 다 될거면 좌파=이 우파=기 이래도 되겠다 ㅋㅋ
니 월급이 얼마가 되었든 내가 너보다 잘 버니까 걱정말어. 내 아이피 알테니 체크해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