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1월 30일
육아기 '본성과 양육 Nature v. Nurture' 육아 이야기1

요즘 딸 한테 '공감 능력'을 배우고 있다. 남자아이 육아와 여자아이 육아는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종합컨데 많이 다르다. 특히 내가 '남자아이 였었기'때문에 좀 더 잘 알것 같다.
오늘 아침에는 아이가 유치원 가는 차안에서 뒷좌석에 같이 타고 가는 내 가방을 살짝 손으로 밀더니 손가락 다쳤다면서(아프다면서) 나에게 짜증을 낸다. 생각해보니 자동차 타기 전에 엄마에게 업어 달라는 것을 내가 '언니들은(=이제 네가 컸으니까) 엄마 업지 않고 아빠 안기만 하는거다'라고 한 마디 했더니 나에게 삐져서 뭐라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여자아이를 키우는 남성들은 이런 식으로 공감 능력을 '강제로' 함양하게 된다.
이런 구조하에서 제일 수혜를 보는 것은 손녀를 둔 친할머니 아닐까? 손녀(딸)에게 공감능력을 배워 온 아들(남성)이 어렸을 적과 달리 공감능력을 갖고 소통을 할테니까...
(짤은 아들을 둔 여성 페친분이 육아에 대한 촌평을 남기시며 사용한 짤을 업어왔다. 아드님께서 나중에 딸을 낳으면 공감능력을 장착하고 돌아오지 않을까요라고 여쭙고 싶다.)
# by | 2020/01/30 02:26 | 유학기, 이민기, 그리고 육아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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