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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와 신선 식품(생굴)

크리스티안 월마의 <철도의 세계사>를 읽는 중에 굴(oyster)와 관련 된 일화가 몇 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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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폴링(George Pauling)은 아프리카의 철도 발달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풍토병에 안 걸리려면 엄청나게 먹고, 특히 술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 단언하던 뚱보였다. 베이라 철도(Beira Railroad)로 이틀 동안 여행하는 사이, 이 철도의 책임자 알프레드 럴리(Alfred Lawley)와 기술 책임자 A. M. 무어(A. M. Moore)와 함께 셋이 독일 맥주 300병을 마신 일화는 유명하다. 또 며칠 뒤에는 이 세 명이 아침으로 굴 1000개로 만든 요리와 샴페인 여덟 병을 해치우기도 했다.
- < 철도의 세계사: 철도는 어떻게 세상을 바꿔놓았나 Blood, Iron & Gold How the Railways Transformed the World >,  크리스티안 월마 지음, 배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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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화는 유명한 모양이다.. 구글 검색창에 "george pauling 1000 oysters 8 bottles of champagne"라고만 검색해도 트리비아 모음 사이트에 많이 나오는 이야기이다. 한 시간에 굴 2064개를 먹은 사람도 있다고 하고. 다른 사이트도 있다. 그리고 비행기가 없던 시절에 장거리 여행을 철도로 하던 시절에는 철도의 식당 열차는 고급 레스토랑이었는데 여기서도 굴이 나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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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 철도는 고급 열차를 운영하는 정책을 지속했다. (...) 뉴욕 센트럴 철도의 20세기 특급(Twentieth Century Limited)이었다. (...) 저녁식사는 늘 굴로 시작하고 이어 수프가 나오며, 본식은 생선, 닭고기, 쇠고기 갈비, 거위 가운데 고를 수 있고 치즈와 디저트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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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은 신선 식품이다보니, 산지인 바닷가에서만 먹을 수 있다가 철도가 도입되면서 산지가 아닌 곳에서도 생굴을 먹을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 이와 관련해서 식재료로서의 굴 특히, 19세기-20세기 산업화시기를 중심으로 공부해서 정리해보고 싶다.

by 질럿 | 2020/08/01 06:56 | 좋아하는 책(Bookstory)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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