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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저주

<나의 GM시절>을 읽어보니 20세기 후반 이후 GM(미국의 제너럴 모터스)이 쇠락한 데에는 슬론이 20세기 초중반에 시스템을 너무 잘 갖추어 놔서 그런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쇠락한 GM을 회생 시킨 이야기가 바로 <빈 카운터스>인데요. 여기서는 (슬론이 조직했던) 원가회계/재무회계에 기반한 의사 결정 시스템이 ‘교조화’되면서 부작용이 나타나 엔지니어가 아닌 재무담당이 신차 개발을 좌지우지 해버리는 ‘망조’가 들었고,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렇듯, 한 세대에 화려한 실적을 가능케한 성공 방정식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비슷한 책으로 <도요타의 원가>를 보더라도 극도의 원가 중심주의가 도요타의 강점이자 약점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비슷한 견지에서 요즘 <조선을 탐한 사무라이>를 탐독 중인데요. 일본이 메이지 유신에서 성공 할 수 있었던 이유와 메이지 유신 전후의 성취에 대해서 다시 곱씹어 보게 됩니다.

저의 블로그 프로필 사진이 사카모토 료오마이듯이, 메이지 유신, 그리고 나아가 군국주의로 치달은 후 패망한 일본제국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요. 과연 구일본제국은 왜 패망했을까, 환언하자면 왜 군국주의로 치달아서 스스로 패배의 길로 들어섰을까하는 질문인데요. 결국 따지고 보면, 메이지 유신부터 러일전쟁/1차대전까지 ‘너무나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성공 방정식을 답습하다가 잘 못 된 길로 빠진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슷한 견지에서의 ‘성공의 저주’를 기술하는 책 있으면 추천 받고 싶습니다~!

by 질럿 | 2020/08/11 02:36 | 좋아하는 책(Bookstory)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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