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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조리 없이 비비고 HMR으로 구성된 레스토랑

일찍이 베스트셀러 <골목의 전쟁>, <멀티 팩터>의 저자이신 김영준(김바비) 선생께서 자영업의 고도화에 대해 논하시며 (한국의) 동네 중국집 경쟁상대는 바로 진짬뽕, 짜왕 같은 공장에서 대량 생산 된 식품(HMR, 라면 등)이라고 하셨다.

실제로 싱가포르에서 순댓국이 먹고 싶을때 비비고 순댓국으로 대신하기도 했고, 집에서 요리할 때 사골 국물을 따로 내기도 하지만 그러지 않을 때는 비비고의 사골곰탕을 활용하기도 한다.

이에, 분식집을 차릴 때에도 굳이 주방에 전문 조리인력(요리사)를 배치하는 대신에 비비고와 같은 HMR을 대량으로 확보한 후 간단한 조리만 거쳐서 판매해도 중간 이상 가는 분식집이 되지 않겠냐는 이야기는 여기 저기서 많이 들려왔다.
오늘, 비비고 HMR만으로 구성된 배달 전문 음식점이 싱가포르에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검색해 보았다. 이름은 "Bibigo Kitchen - Orchard"  (Deliveroo, Foodpanda) 프랜차이즈 음식점은 표준화 된 조리과정으로나마 개별 지점에서 음식을 만든다면, 이제는 HMR-음식점에서 조리 자체도 중앙화되는 시대가 온 것 같다. 맥도날드화를 넘어서 비비고화라는 담론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by 질럿 | 2021/01/08 02:03 | 세상의 재미난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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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룬야 at 2021/01/08 02:21
와... 여러모로 신선한 충격이네요.
Commented by 타마 at 2021/01/08 09:10
뭐... 완제품(?)을 안 썼을 뿐이지 양념이고 떡이고 면이고 등등... 다 오x기, CX 등등에서 나온 제품을 쓰는 가게들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완제품(?)을 쓰는 만큼 구매비용이 더 오르겠고... 추가 서비스로 이윤을 챙기려 시도할 것 같네요.
Commented by ㅇㅇ at 2021/01/09 01:38
그럴듯하네요.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들이 이미 본사에서 제공하는 재료들을 가열해서 써먹으니까 나쁘지 않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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