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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가 걸어갈 길?!

클럽하우스에 대한 소견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한지 7년이 되어가니 아이폰으로 바꾸기고 귀찮고, 처음 갤럭시를 쓰기 시작했을 때의 편리함(구글과 연동)이 여전히 마음에 드는지라 아이폰으로 바꿀 생각은 없다.

다만, 클럽하우스라는 새로운 소셜미디어를 아이폰 유저에게만 공개하여 초기 바이럴 마케팅에 성공하는 것을 보니, 역시 애플 제품이 주는 '갬성'은 확실히 격이 다르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겠다.

클럽하우스가 인기를 끄는 것은 새로운 포맷이라는 것 이외에도 힙스터 혹은 '인싸놀이' 문화의 일환이 아닐까한다. <90년생이 온다>의 독후감에서도 썼듯이, -세상사 여러 요인(멀티팩터)이 작용하는 것인데 아무래도 서사(스토리)를 좋아하는 우리 특성상 힙스터 문화(아무나 즐길 수 없는 것을 즐기는데서 오는 기쁨)보다는 음성 소셜미디어라는 새로운 포맷이 열광하는 이유라고 해석하려는 것 같다.

그리고 클럽하우스 이용자의 인구학적 특성(demography)을 관찰하면서 어떤 사람들이 신문물을 빨리 받아들인다(=힙하다)라고 고찰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아이폰 사용자에 편향된 관찰이므로 크게 유의미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아이폰 자체가 힙하다고 하면 할 말 없지만, 그건 08년~11년의 이야기 아닌가 한다.

나는 활자를 통한 정보 습득을 좋아하는지라 유투브도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인터넷 어딘가에서 본 "정보 유투브의 특징: 글로 쓰면 10초만에 읽을 내용을 10분동안 이야기한다"만 보더라도, 활자가 정보 전송량에서 우위에 있지 않나싶다. 그런고로 딱히 클럽하우스가 안드로이드 폰 앱으로도 올라올지라도 별로 하게 될 것 같지는 않다만, 앞으로 벌어질 일들은 이전에 새로운 포맷으로 나온 소셜미디어의 궤적을 따라가지 않을까한다. 대충 다음과 같이 말이다.

1. 00년생(혹은 10년생)을 클럽하우스 세대라고 지칭하면서 90년생을 '신인류'로 바라보듯이 신세대의 특징이 음성형 소셜미디어의 발현이라는 문화 해설
2. 주로 정치쪽의 음모론을 믿는 사상적으로 고립된 사람들의 섬 같은 모임
3. 폭력/음란 컨텐츠의 클럽하우스를 통한 유통
4. 클럽하우스를 통한 뒷광고/앞광고
5. 이미 자리잡은 줌(ZOOM),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TEAMS) 등을 제쳐주고 클럽하우스를 이용해서 '힙하게' 회의하자고 하는 '부장님들'.


by 질럿 | 2021/02/09 01:58 | 세상보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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