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2월 03일
디아스포라의 도시에서의 코스모폴리탄으로서의 삶
싱가포르 미술관(내셔널 갤러리)에 백남준 특별전을 한다기에 설 전날에 아이가 학교가 일찍 끝나는 관계로 같이 갔다. 백남준 특별전이라고해서 꼭 가려고 했는데 이유는,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작품 중에 한복이 나오는 장면에서 아이와 사진을 찍어주고 싶었다. 설 전날이라고 학교에서 각자의 전통의상을 입고 오라고 했는데 아이는 한복을 입고 갔기 때문이다. 한복을 입고 한복 영상이 나오는 비디오 아트 옆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싶었다.
그리고, 백남준은 한국에서 태어나서 여러 다른 나라에서 거주하고 활동했기에, 아이에게 너도 한국에서 태어났고 싱가포르에서 자라고 세계에서 활동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암시?). 그리고 그 날 오후에 아이와 인형놀이를 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배웠는지 싱가포르 시민(국민)의례 맹세를 한다. 민족, 언어, 종교와 관련 없이 통합된 국가를 만들자는 이야기이다.
많은 이들이 홍콩과 싱가포르를 거의 같은, 쌍둥이처럼 생각한다. 도시국가이고, 영국의 식민지였으며 천혜의 무역항이고 금융중심지라는 면에서 닮은 점이 많다. 나 역시도 싱가포르로 이주하기 이전에는 비슷한 생각이었고. 여기서 살아보니 중요한 차이점 한 가지는 싱가포르는 디아스포라의 국가라는 점인 것 같다. 여러 디아스포라가 존재하고 이를 통합하는 것이 목표인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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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we visited National Gallery to see Nam June Paik Special Exhibition! I gave myself two missions
#1 taking a photo of my daughter in Hanbok("한복" Korean Traditional Costume) beside Paik's video art work with Hanbok Theme.
#2 saying to my daughter that Nam June Paik was a cosmopolitan and so is she (see below, a photo of Paik's introduction)

my daughter was born in Seoul, Korea and lived in Singapore.
I was born in Seoul, Korea and lived & worked in Korea, America and Singapore.
My wifewas born in Seoul, Korea and lived & Worked in Korea, China, America and Singapore.
In the middle of toy-play, my daughter suddenly murmuring Singapore National Pledge. This is for the cosmopolitans! We are the cosmopolitans!
We, the citizens of Singapore, pledge ourselves as one united people, regardless of race, language or religion, to build a democratic society, based on justice and equality, so as to achieve happiness, prosperity and progress for our nation.
# by | 2022/02/03 10:38 | 유학기, 이민기, 그리고 육아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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